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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월드컵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세네갈과의 마지막 평가전을 마친 11일 오후 (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레오강 기자단 숙소에서 열린 사전캠프 결산 기자회견을 마친 뒤 자리를 뜨고 있다. © News1 오대일 기자

신태용호가 결전의 땅 러시아에 입성했다.

지난 3일 한국을 떠나 약 열흘간 오스트리아 레오강에서 사전캠프 훈련을 진행했던 축구대표팀이 12일 오후 4시쯤(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내 베이스캠프가 차려지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했다.

이날 대표팀은 독일 뮌헨공항에서 12일 오전 11시50분발 비행기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항공사 측 상황으로 40분 지연된 12시30분에야 이륙했고 약 2시간30여분의 비행 끝에 상트페테르부르크 폴코보 공항에 도착했다.

대규모 이동이었다. 대표팀이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가지고 가는 짐 개수는 약 200개, 무게로 따지면 4.5톤에 이르렀다. 워낙 많아서 루프트한자 항공 측에서 전부 싣지 못한다며 난색을 표했고 이에 대표팀은 분산 수송을 결정했다.

이틀 전에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동한 선발대 3명이 짐 20개를 가져갔고 본진 스태프 중 8명이 선수단 비행기보다 30분 늦은 별도 비행기편에 짐 40개를 가지고 후발대로 들어가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앞으로 경기마다 비행 이동이 많아 이런 어려움은 계속될 예정이다.

공항 도착 후 대표팀은 미리 준비된 '한국 축구대표팀용' 버스에 올랐고 일반인들과는 다른 동선으로 공항을 빠져 나가 바로 팀 호텔인 뉴 페터호프로 이동했다

뮌헨 공항에서 만난 신태용 감독은 "레오강에서 정말 축복받은 날씨 속에 훈련을 잘 마쳤다. 이런저런 잡음들이 있었지만 그래도 큰 문제 없이 훈련을 잘 마무리한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라고 각오를 피력했다.

이어 그는 "우리 선수들이 주눅 들지 않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량을 잘 쏟아낸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가 가능할 것이라 믿는다"면서 "개인적으로 월드컵이 처음이나 그리 긴장되지 않는다. 내가 조급하면 안 된다. 의연하게 대처하겠다. 두려움 없이, 당당하게 부딪힐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대표팀은 이날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이튿날인 13일 오후 첫 훈련을 통해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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