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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부정은 없다"…차기 회장 후보군 11명 압축

"정치권 개입, 특정후보 선정 의혹은 사실무근"
외부후보 6명, 내부후보 5명으로 줄여

[편집자주]

서울 대치동 포스코 본사 사옥의 모습. 2015.3.17/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 대치동 포스코 본사 사옥의 모습. 2015.3.17/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포스코의 차기 회장 선임을 주관하고 있는 '포스코 CEO 승계 카운슬'이 차기 회장 후보군을 11명으로 압축시켰다. 이어 승계 카운슬은 회장 선임을 두고 퍼지고 있는 정치권 개입설과 내정설 등 외부 풍문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포스코는 승계 카운슬이 지난 12일 6차 회의를 열고 회장 후보군을 11명으로 줄였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승계 카운슬은 전체 사외이사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개최해 외부인사 후보를 11명에서 6명으로, 내부 후보군도 10명에서 5명으로 압축했다. 승계 카운슬은 이들 중 5명을 추려 심층 면접 대상자로 확정할 계획이다. 

향후 승계 카운슬에서 5명의 면접 대상자로 CEO후보추천위원회에 제안하게 되면 면접을 진행해 최종후보를 2명을 줄이게 되고 이사회 의결과 주주총회를 거쳐 차기 회장이 확정된다. 업계는 오는 7월 예정된 포스코의 정기주주총회에서 회장 선출 과정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달 17일 포스코는 차기 회장 후보로 내외부 후보 각각 10명, 총 20명을 추천받아 이들을 대상으로 선출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후 승계 카운슬은 지난 7일 국내외 서치펌과 0.5%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30여개 주주사로부터 8명의 외부 CEO 후보를 추천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30여개 주주사 중 1개사만이 후보를 추천했고 결국 승계카운슬은 서치펌에 후보자를 추가로 발굴해 줄것을 요청해 외부 후보군을 11명으로 확대했다. 

한편 승계 카운슬이 회장 선임과 관련한 향후 일정을 공식적인 채널을 통해 알리지 않으면서 이를 둘러싼 불확실한 예측과 의혹이 여론에 확산되기도 했다. 정치권이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후보를 회장으로 앉히려고 한다는 의혹과 내외부에서 최종 회장 후보를 선정해 놓고 구색을 갖추기 위해 선정과정을 진행하고 있다는 풍문들이 대표적이었다. 

이런 의혹들에 대해 "일부 언론에서 정치권 연관설, 특정 후보 내정 혹은 배제설 등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을 무분별하게 보도하는 경향이 있어 CEO 후보 선정작업에 악영향을 초래할까 우려된다"라며 "후보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공정성을 저해할 수 있는 추측 보도는 자제해 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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