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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트럼프에 '아베와 만나는 것도 좋다'"

산케이 "'납치문제는 이미 해결' 얘기도 안해"

[편집자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업무오찬을 한 뒤 호텔 안 정원을 산책하고 있다.2018.6.12AFP/뉴스1 © AFP=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업무오찬을 한 뒤 호텔 안 정원을 산책하고 있다.2018.6.12AFP/뉴스1 © AFP=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회동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주장이 일본 언론을 통해 제기됐다.

산케이신문은 14일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 김 위원장이 지난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당시 "아베 총리와 만나도 좋다"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김 위원장의 이 같은 의사가 미 정부의 여러 경로를 거쳐 일본 정부에 전달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당시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실현하면 경제제재는 풀리겠지만, 본격적인 경제지원을 받고 싶다면 일본과 협력할 수밖에 없다"면서 "아베 총리는 (북한의 일본인) 납치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대북) 지원에 응하지 않을 것"이란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도 아베 총리를 만나는 데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얘기를 미 정부로부터 전해 들었다는 게 일본 측의 설명이다.

김 위원장은 또 이번 북미정상회담에선 종전과 달리 '일본인 납치 문제는 이미 해결됐다'는 입장을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산케이가 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북한 측이 (북미 간) 물밑협상에서도 일본과의 회담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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