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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먼저 제주 자연 지킬래요"…직접 체험한 환경의 소중함

15~16일 제주시민복지타운서 '환경의날 행사' 개최

[편집자주]

16일 제주시민복지타운에서 '재활용UP, 쓰레기ZERO, 제주환경 함께 그리다'를 주제로 제23회 환경의날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다. 2018.06.16/뉴스1 © News1
16일 제주시민복지타운에서 '재활용UP, 쓰레기ZERO, 제주환경 함께 그리다'를 주제로 제23회 환경의날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다. 2018.06.16/뉴스1 © News1

"쓰레기를 재활용하면서 자연을 아껴줘야겠다고 생각했어요."    

16일 오후 제주시민복지타운에서 '재활용UP, 쓰레기ZERO, 제주환경 함께 그리다'를 주제로 열린 제23회 환경의 날 기념행사에는 도민 수백여 명이 참여했다.     

제주도 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쓰레기 감량과 재활용을 강조하고 공공기관·기업, 환경단체, 다문화가족, 학생 등 다양한 사회계층이 함께 제주환경을 생각하고자 마련됐다.

행사에는 20여개 환경단체 주관으로 옷감 활용 액자만들기, 친환경 미용비누 만들기, 태양광 체험, 재활용업사이클링 체험 등 다양한 체험 부스가 마련됐다.

'푸른 지구를 위해 내가 만드는 재활용 조명', '버려지는 자원으로 즐겁게 놀아요', '바다로 떠나는 상상여행', '손이 기쁜 목공 패목재 스트링아트 만들기' 등 식상하지 않은 부스 이름들이 눈길을 끌었다.

버려진 것들에 숨을 불어넣는 체험 부스는 아이들과 학부모들로 북적였다.

16일 제주시민복지타운에서 '재활용UP, 쓰레기ZERO, 제주환경 함께 그리다'를 주제로 제23회 환경의날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다. 2018.06.16/뉴스1 © News1
16일 제주시민복지타운에서 '재활용UP, 쓰레기ZERO, 제주환경 함께 그리다'를 주제로 제23회 환경의날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다. 2018.06.16/뉴스1 © News1

조개껍질과 폐목재를 이용해 액자 꾸미기에 나선 고민지양(9)은 "바닷가에 버려진 것들로 예쁜 액자를 만드는 게 참 재밌다"며 "방 안에 걸어두고 바다를 생각할 것"이라고 이라고 말했다.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온 김주은씨(38‧여)는 "자연을 아껴야한다고 말로만 가르치는 것보다 이런 체험을 통해 느끼게 해주는 게 좋은 것 같다. 놀면서 배우니까 아이들도 즐거워한다"며 "일회성이 아니라 상시적으로 열렸으면 한다"고 바랐다.

전날 야간프리마켓과 환경다큐영화 상영을 시작으로 이틀간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환경백일장과 환경퀴즈대회 등도 열려 환경에 더욱 관심을 끌 수 있도록 했다.

또 28개 기관·기업이 참여해 재사용물품 판매장터 등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교환 또는 판매하는 '환경그린 페스티벌'도 진행됐다.

김양보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쓰레기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면서 문재인 대통령도 환경정책에 더욱 힘을 싣겠다고 강조한 만큼 환경의 날을 계기로 도민과 관광객들이 한마음이 되어 제주 환경을 지켜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6월5일 환경을 날을 맞춰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6월13일까지 전국동시지방선거 기간임에 따라 기간을 늦춰 15~16일 열렸다.

16일 제주시민복지타운에서 '재활용UP, 쓰레기ZERO, 제주환경 함께 그리다'를 주제로 제23회 환경의날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다. 2018.06.16/뉴스1 © News1
16일 제주시민복지타운에서 '재활용UP, 쓰레기ZERO, 제주환경 함께 그리다'를 주제로 제23회 환경의날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다. 2018.06.16/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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