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균택 신임 광주고검 검사장. 2017.11.23/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법무부가 19일 발표한 검찰 고위직 인사에서 박균택 법무부 검찰국장(52·사법연수원 21기)이 신임 광주고검 검사장에 임명됐다.

박 고검장은 검찰의 대표적 '기획통'으로 수사와 법무 행정에 두루 능통하고 상황판단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호남 출신으로 광주대동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박 고검장은 1989년 제31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서울지검 북부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중앙지검을 비롯해 일선 검찰청 형사부장을 다년간 지냈고, 법무부에선 기획능력을 인정받아 정책기획단장을 역임했다.

원칙을 준수하는 스타일로 대전지검 차장검사 당시 현직 대전시장이었던 권선택씨를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하기도 했다.

2005년 참여정부 당시 사법개혁을 위해 설립된 대통령 자문위원회인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 검찰 측 실무위원으로 파견된 바 있다.

검찰 내에선 '원칙과 소신의 아이콘'으로 불린다. 전체 검사의 80%에 달하는 형사부 검사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도 받는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검찰 내 '신우회' 회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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