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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고속버스서 20대 조울증 女에 교수 흉기 피습 '날벼락'

[편집자주]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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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고속도로를 달리던 고속버스 안에서 40대 남성을 흉기로 찌른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하동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씨(21·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오전 11시50분쯤 하동군 남해고속도로에서 순천방면으로 달리던 고속버스 안에서 흉기로 모 대학 교수 B씨(44)를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목과 얼굴 등을 찔린 B씨는 인근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평소 조울증을 앓고 있던 A씨가 증세가 호전돼 6개월 전부터 치료를 중지하고 일상 생활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A씨는 최근 다시 이상증세를 보이다가 지난달 29일 집을 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 당일 통영에서 술을 마시고 광양행 고속버스에 오른 A씨는 맨 뒷자석에 앉아 있다가 버스 중간 정도에 앉아있던 B씨를 향해 흉기를 휘둘렀다.

흉기에 찔린 B씨가 “살려 달라”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고, 고속버스 기사와 승객 등 남자 2명이 A씨를 제지했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은 시인하지만 자세한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B씨는 A씨와 일면식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와 승객 등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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