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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동네조폭 60%가 전과 10범이상…50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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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방경찰청 전경사진. © News1
부산지방경찰청 전경사진. © News1

부산지역에서 올해 상반기동안 경찰 단속으로 검거된 동네조폭 320명의 전과를 분석한 결과 10범 이상인 피의자가 과반수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폭력이나 무전취식 행위의 재범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부산지방경찰청은 지난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동네조폭 단속을 벌여 320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54명을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검거인원은 지난 해 상반기 기준 443명에서 올해 320명으로 줄었으나 구속 인원은 '폭력사범 삼진아웃제' 적용으로 기존 33명에서 올해 54명으로 증가했다.

폭력사범 삼진아웃제는 집행유예 이상의 전과가 포함된 사람 가운데 3년 이내 2차례 이상 폭행 범죄를 일으킬 경우 구속하는 제도다.

동네조폭 검거 인원을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30대는 11.9%(38명), 40대 31.3%(100명), 50대 37.5%(120명)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범행전력을 살펴보면 10범 이상인 피의자가 전체 인원 가운데 59.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범죄유형으로는 폭력행위 31.9%(135건)와 무전취식 23.6%(100건)로 두 가지 사례가 가장 많았고 갈취 18.4%(78건), 업무방해 17.5%(74건),재물손괴 4.7%(20건), 기타 3.8%(16건) 등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부산 동구에서 식당업을 운영중인 A씨(63·여)는 "신고하려고 해도 보복이 두려워 못하고 있었는데, 경찰이 동네조폭을 구속시켜 시장에 평온이 찾아왔다"고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경찰은 피해자와 핫라인을 구축하고 추가 피해여부를 모니터링하는 등 보복행위 방지에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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