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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기료 11% 비싸…관리비 절약 방법은

고층아파트·지하주차장 공간 넓어 전기료 부담 ↑
지하주차장·엘리베이터 등 전기료 절감 컨설팅

[편집자주]

아파트에너지보안관(서울시 제공).© News1
아파트에너지보안관(서울시 제공).© News1

전국 평균보다 11% 비싼 서울시 아파트 전기료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절전 포인트'가 주목받고 있다. 서울시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고층이 많고, 지하주차장 공간이 넓어 공용전기료 부담이 높다.

서울시 아파트의 공용전기료는 175원/㎡으로 대전 아파트 평균 공용전기료 93원/㎡와 비교해 1.9배나 높다. 전용면적 85㎡(33평) 기준으로 하면, 한 세대가 월간 공용전기료를 8930원씩 더 부담하고 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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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아파트단지의 공용전기료를 절감하고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기 위해 '아파트에너지보안관'을 위촉해 찾아가는 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동대문구의 A아파트(2011년 입주, 451세대)는 공용전기 절감을 위해 지하주차장 조명 3개 중 2개는 항상 꺼 놓았으나 형광등을 사용하고 있어 전국 아파트 평균보다 29% 높은 전기료를 납부하고 있었다.

아파트에너지보안관은 지하주차장 LED등 교체와 디밍(밝기조절) 시스템 도입을 추천했다. 교체비용이 2400만원이지만, 22개월이면 공용전기료 절감액으로 LED 설치비용을 충당할 수 있었다.

이밖에 엘리베이터 회생제동장치 설치, 주차면당 조명수 줄이기 등으로 전기 절약을 실천할 수 있다.

서울시는 올해 12월까지 아파트단지별 맞춤형 방문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파트에너지보안관 방문 대상 아파트단지는 전기사용량 절감 잠재량이 높은 200여개 아파트단지를 우선 선정·방문 중이다. 

김연지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우리의 작은 실천이 모여 서울의 환경 문제를 개선하고 합리적인 에너지소비로 전기료 걱정 없는 여름을 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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