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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트위터 팔로워 10만명 줄듯…왜?

트위터, 12일부터 가짜 의심계정 삭제 돌입
평균 사용자는 4명가량 팔로워 잃을 듯

[편집자주]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트위터 헤비유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팔로워 중 10만명이 곧 증발할 것으로 보인다.

1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트위터가 12일부터 전체 계정의 6%가량인 수천만개의 의심 계정을 삭제하는 조치를 시행하면서 트럼프 대통령 등 유명인사의 계정 팔로워가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약 5340만명의 팔로워를 가진 트럼프 대통령의 팔로워는 10만명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1억400만여명의 팔로워 중 40만명을 잃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WP는 덧붙였다.

대부분 일반 사용자는 평균 4명의 팔로워를 잃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의 의심 계정 삭제 조치는 미국에서 한 업체가 연예인과 정치인, 사업가 등에게 가짜계정을 판매해 트위터 팔로워를 늘려주거나 리트윗을 몰아주는 등 암거래를 했다는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이은 것이다.

트위터는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러시아 연관 계정 수만개를 통해 허위 사실이 유포되는 등 가짜 계정으로 인한 플랫폼의 신뢰도 하락으로 골머리를 앓아왔다. 이에 따라 가짜계정을 대거 삭제하고 투명성을 높여 잃었던 신뢰와 영향력을 회복하겠단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팔로워 수가 줄어들면 트위터 사용이 감소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하지만 트위터 측은 삭제되는 계정은 대부분 비활성화 상태여서 실제 사용자 수치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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