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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인터뷰] '이불밖' PD가 밝힌 #강다니엘 #소확행 #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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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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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이불 밖은 위험해'가 집돌이들의 소소하지만 행복한 공동 휴가로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안기며 막을 내렸다. 이들의 자극적이지 않은, 담백한 휴가 이야기는 여행 보다 조용한 이불 속이 더 좋고 자기만의 시간을 선호하는 시청자들과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출연진의 순수한 매력도 빛났다. 강다니엘부터 시우민, 용준형, 장기하, 로꼬, 이이경, 마크까지 그간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웠던 스타들의 반전 매력도 엿볼 수 있었다. 

'이불 밖은 위험해'의 종영과 관련해 이윤화 PD는 13일 뉴스1에 "모두와 행복한 기억으로 마무리 할 수 있게 돼서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 이윤화 PD는 "회사에서 이런 프로그램을 시켜주신 것도 감사하다"면서 "뭔가 대단한 기획을 추구한 예능 프로그램이었다기 보다 누워 있는, 귀여운 보노보노 같은 캐릭터를 예능에 그려넣고 싶어 했던 프로그램이었다. 이런 캐릭터들이 환경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모습을 담는 구상을 했었는데 이 기획을 끝까지 꾸준히 지킬 수 있어 감사했다"고 털어놨다. 

'이불 밖은 위험해'는 최정상 인기 아이돌 워너원 강다니엘의 출연으로 화제가 됐던 프로그램이었다. 강다니엘은 '이불 밖은 위험해' 파일럿 방송 당시부터 정규 편성 일등공신으로 꼽히는 출연진이다. 만화책을 보며 젤리를 먹는 것을 좋아하는 강다니엘의 귀엽고 순수한 매력에 팬들은 더욱 빠져들었다. 이에 '이불 밖은 위험해' 제작진에게도 강다니엘은 특별한 출연자다. 이윤화 PD는 "모두 다 프로그램에 애정을 가져주셨지만 강다니엘씨가 정말 깊은 애정을 보여줘 고마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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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윤화 PD는 "예능국에서 모니터를 하면서 '강다니엘은 자기 프로그램 주인의식이 있는 것 같아 좋다'고 하더라. 처음에는 '이불 밖은 위험해'에 와서 쉬는 게 좋은가보다 했는데 나중에는 진짜 행복하게 잘 쉬고 갈 뿐만 아니라 자기만의 시간을 잘 만들어가는 것 같아서 보는 사람도 행복했다"며 "강다니엘씨는 특별히 캐릭터를 보여주려고 하지 않아도 여과 없이 자기만의 매력을 솔직하게 보여준 출연자라 고맙다"며 애정을 보였다. 이어 "이외에도 파일럿 프로그램 당시 정규 편성에 힘을 준 배우 이상우씨와 바쁜 스케줄에도 맞춰준 시우민씨 등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제작진과 미팅 당시 보다 더욱 매력이 돋보였던 출연자는 래퍼 로꼬였다. 이윤화 PD는 "주변에서 '로꼬씨가 정말 괜찮다. 정말 랩하는 사람 같지 않게 집에 자주 있는다'는 얘길 듣고 미팅을 진행했었다"며 "그런데 막상 촬영을 시작하니 예상했던 것 보다 더 다른 모습을 보면서 사랑스러운 매력을 느꼈다. 강다니엘씨는 파일럿 때 본 출연자라 매력을 예상하고 있었지만 로꼬씨는 촬영 때 처음 보면서 정말 순수한 느낌을 받았고, 그 순수함을 꼭 지켜주고 싶었다. 카메라를 전혀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매력을 잘 보여줬고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요리도 직접 하는 등 의욕도 보여준 출연자였다"고 회상했다. 

MBC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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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 밖은 위험해'가 여타 관찰 예능 프로그램과 크게 차별점을 둔 부분은 집돌이들의 휴가를 통해 시청자들도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다. 이윤화 PD는 "대단한 건 아니지만 '나도 집에서 저러는데'라는 공감을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고 집돌이들이 한번 다른 사람들과 지내보면 어떤 모습이 나올까 궁금했다.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과 지내면서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에서 시작된 프로그램"이라면서 "집도 좋지만 제주도, 다낭 등 평소와 다른 공기를 마시고 새로운 풍경을 보면 힐링이 된다는 것도 보여주기도 했다. 오자마자 숙소에서 잠들었던 스타들이 자고 일어나서 다른 얼굴이 되는 걸 보며 '이런 게 힐링이구나'라는 것도 실감했다. 시청자 분들도 '여행이란 것도 좋은 거구나'라는 것도 느끼셨으면 했다"고 설명했다.

'이불 밖은 위험해'는 각 출연자들의 팬들 뿐만 아니라 혼자 조용히 '홈케이션'을 즐기는 것을 좋아하는 요즘 시청자들과도 공감대를 형성한 프로그램이었다. 이에 시즌2를 어떻게 구상하고 있는지 많은 시청자들도 궁금해하고 있다. 이윤화 PD는 "남자 출연자 외에도 여자 출연자들을 섭외하려고 했던 시기도 있었다. 여러가지 조사도 진행됐던 만큼, 지금 당장이 아니더라도 좋은 출연자들이 모이게 된다면 (시즌2도) 가능성이 열려 있다"면서 "출연자들과 관련한 제보도 꾸준히 있었고 출연하고 싶다는 스타들도 많았다. 모시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모시지 못한 분들도 많았다. (시즌2가 나온다면) 배우 유승호씨 등 일상이 오픈되지 않은 스타들도 함께 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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