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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점 종업원 목에 흉기 휘두르고 도주 60대, 손님들이 붙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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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상경찰서 전경.(사상경찰서 제공) © News1
부산 사상경찰서 전경.(사상경찰서 제공) © News1

흉기를 휘둘러 주점 종업원 2명의 목에 부상을 입히고 도주하던 60대 피의자를 가게 손님들이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10일 살인미수 혐의로 A씨(63)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A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10분쯤 부산 북구에 있는 한 주점에서 양주 2병을 마시고 나서 계산하다 허리띠에서 흉기를 꺼내 종업원 B씨(53·여)의 목 부위를 한 차례 긋고 이를 말리던 종업원 C씨(53.여)의 목 부위도 한 차례 그은 혐의를 받고있다.

종업원 B씨와 C씨는 목에 약 10cm 크기의 상처를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가게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남자 손님 D씨와 E씨는 피의자 A씨가 종업원을 상대로 흉기를 휘두르는 모습을 목격하고 곧바로 그의 뒤를 쫓았다.

도망치던 A씨는 주점 건물 앞 버스정류장에서 손님 D씨와 E씨에게 제압돼 경찰에 인계됐다.

A씨는 자신의 신변보호용으로 지난 3년 전부터 허리띠에 15cm 크기의 흉기를 차고 다녔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서 A씨는 주점에서 밴드 연주에 맞춰 노래를 부른 값을 냈는데도 또 내라고 해서 종업원과 말다툼을 벌이다 무시하는 듯한 말을 듣고 화가 나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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