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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형 국민연금 CIO 반대"…靑 국민청원 화제

지난 8일 "한화증권 재직시 함께 근무" 밝히며 청원
"노조 와해·직원에 모멸감…기금운용본부 와해될 것"

[편집자주]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2017.5.2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2017.5.2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에 오르내리는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의 선임을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해 화제다.

10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따르면, 주 전 사장의 한화투자증권 재직 시절 함께 근무했다고 밝힌 한 청원인은 지난 8일 청와대 홈페이지 내 국민청원란에 '주진형씨 국민연금 CIO 후보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청원인은 글에서 "과거 한화투자증권 사장 재직 시절, 외부에서 보기엔 각종 개혁정책을 펴는 것으로 비쳤지만, 내부적으론 노조를 와해시키는 각종 정책과 인사를 했고, 거침없이 직원들을 구조조정을 했을뿐만 아니라, 임직원들과의 대화는 자신의 지식만을 뽐내며 모멸감을 주기 일쑤였다"고 주장했다.

이 청원인은 "페이스북 등에서 미사여구가 가득한 그럴듯한 말들로 인기를 누릴 뿐이지만, 실제 경영에선 180도 다른 모습을 보였다"면서 "서민들의 마지막 희망 줄인 국민연금의 운용을 이기심과 오만함으로 가득 찬 주진형씨에게 맡긴다면 유능한 매니저들의 이탈과 조직의 와해는 불 보듯 뻔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발, 과거 주진형씨가 지나갔던 회사들의 내부 의견을 들어보시고 인사를 진행하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해당 청원은 이날 오후 5시 현재 1179명이 동의한 상태다. 이 청원의 마감 시한은 내달 7일까지다. 추천자가 20만명을 넘으면 청와대와 정부에서 해당 청원에 대해 답변한다.

한편, 주 전 사장은 지난달 공개 모집 이후 서류전형을 통과한 13명의 후보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오는 21일 면접을 통해 3명의 후보로 압축한다. 이후 9월 초께 최종 CIO를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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