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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초비상, 마무리 잰슨 이탈…RYU 선발진 합류 가능성↑

잰슨, 부정맥 치료 위해 한 달 이상 결장 전망

[편집자주]

LA 다저스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 © AFP=News1
LA 다저스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 © AFP=News1

LA 다저스가 위기를 맞았다. 마무리 켄리 잰슨이 심장 이상으로 한 달 이상 결장할 것이 유력하다. 이는 류현진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LA 지역 유력지 LA타임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잰슨이 부정맥 치료를 위해 전열을 이탈한다며 마에다 겐타가 불펜으로 전업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잰슨의 복귀까지는 한 달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마에다의 불펜 전환은 류현진의 선발진 복귀 가능성을 높여주는 시나리오다. 사타구니 부상으로 장기 이탈해 있는 류현진은 최근 트리플A 경기에서 5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쳐 복귀를 예고하고 있다.

당장 다저스는 불펜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잰슨은 올 시즌 51경기에서 32세이브에 평균자책점 2.15로 다저스 뒷문을 굳게 지켰다. 구위가 예년만 못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여전히 다저스의 핵심 구원 투수다.

잰슨은 10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을 앞두고 심장에 이상을 느껴 곧바로 선수단을 이탈했다. 잰슨이 빠지면서 다저스는 마무리 투수 고민을 안게 됐다.

마에다는 11일 콜로라도전에 선발 등판한다. LA타임스는 마에다가 콜로라도전 이후 불펜 투수로 뛸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에다는 롱릴리프, 마무리 등 전천후 불펜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마에다는 구원 경력이 풍부하다. 지난해 4경기에 구원으로 등판, 세이브를 따내기도 했다. 올 시즌 역시 2차례 구원 등판했고, 포스트시즌 등판 12경기 중에는 9경기가 구원 등판이었다.

마에다와는 달리 류현진은 불펜 경험이 많지 않다. 보직전환의 주인공으로 류현진이 아닌 마에다가 거론되고 이는 이유다. 다저스에게는 아쉽지만, 잰슨의 이탈로 류현진의 선발진 복귀 가능성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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