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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향교’ 경기도 문화재자료로 지정

용인시 “조선 중기 유교 건축물로 연구 가치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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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향교 대성전(용인시 제공)© News1
용인향교 대성전(용인시 제공)© News1
용인시는 기흥구 언남동 ‘용인향교’가 조선 중기 유교 건축물 연구 가치를 인정받아 경기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용인향교는 조선 전기인 1400년께부터 용인현의 교육을 담당한 관립교육기관으로 인재를 배출했고 과거제 폐지 후에는 옛 성현에 제의를 올리는 공간으로 사용됐다.

향교는 조선 초 용인현의 관아가 있던 기흥구 마북·언남동 중심가의 동쪽에 자리 잡고 있다.

관아의 동쪽에 위치해야 한다는 규범을 따른 것으로 법화산으로부터 서쪽으로 뻗은 산줄기 끝자락 부분이다.

경사진 땅에서 가장 높은 곳에 제향 공간인 ‘대성전’이 있고 그 아랫단에는 학문을 연구하는 ‘명륜당’, 가장 낮은 곳에는 관리 공간인 수복실이 배치돼 위계를 구분했다.

임진왜란 때 건물 전체가 소실됐다가 17세기 재건됐으며 1894년 고종 31년에 지금의 장소로 이전했다.

향교의 중심 건물인 대성전은 재건 후 보존이 잘 돼 조선 중기 유교 건축물 연구 자료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지금은 전통문화를 교육하고 유교성현에 대한 제사를 지내는데 활용되는 등 본래의 기능을 이어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용인향교가 조선시대 유교 건축물로서의 중요한 가치를 인정받아 경기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됐다”며 “소중한 문화유산을 잘 지켜나갈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용인향교는 1986년 용인시 향토유적 제1호로 지정돼 관리되어 왔다.

시는 올해 3월 경기도에 도 지정 문화재 지정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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