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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하이난성 관광 교류차 방한…한한령 이후 첫 공식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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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윤슬빈 기자
© News1 윤슬빈 기자

중국 하이난성 고위 관리들이 다음달 중순 관광교류를 위해 서울시를 방문한다.

지난 2016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한반도 배치 갈등으로 한국단체여행금지령인 '한한령'(限韓令)이 내려진 뒤 중국 정부 차원에서 관광교류를 위해 공식적으로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4일 하이난 현지 관광업계 등에 따르면 하이난성 성장과 하이커우시 시장, 싼야시 시장, 하이난성여유국 국장, 싼야시여유국 국장 등을 비롯해 호텔 및 관광지 관계자 등 최대 50명이 10월 24일께 방한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자유무역지구를 구축 중인 하이난성이 본격적인 한국 투자 유치 등을 위해 발벗고 나서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지난 4월 중국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하이난성에 자유무역항 체제를 구축하고, 2035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사업 환경을 만든다고 발표했다.

자유무역항 구축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개방된 경제지대를 만들어 하이난성을 싱가포르, 홍콩 같은 자유 무역·투자지역으로 변모시킨다는 구상이다.
     
하이난 현지 관광업체 관계자는 "이번 하이난성 관광업계 관계자들의 한국 방문은 중국정부차원에서 의미 있는 움직임"이라며 "다음달 24일에 방문할 것으로 잠정 확정한 가운데 현재 미국과 한국 중 어느 곳을 먼저 방문할지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베트남에서 가까운 하이난은 남중국해의 섬으로, 면적은 제주도의 19배 정도다. 지난해 하이난을 방문한 외래관광객 수는 69만2800명이며, 이중 한국이 5만8800명으로 러시아 다음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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