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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쿨파]세계 빈곤 퇴치의 가장 큰 걸림돌 미국,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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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17일 미국이 중국 상품 2000억 달러에 관세부과를 강행했다. 이로써 미국은 모두 2500억 달러의 중국 제품에 관세를 부과했으며, 중국이 보복을 할 경우, 추가로 2670억 달러의 중국 상품에 관세를 매겨 모든 중국 상품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19일 의미심장한 경제지표가 하나 발표됐다. 세계은행은 자유무역 덕분에 세계의 빈곤율이 10%까지 떨어져 사상최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세계은행은 2015년 기준 하루 1.90달러 미만으로 사는 세계의 빈곤층 비율은 10%며, 이는 2013년의 11.2%보다 준 것이고, 사상 최저라고 밝혔다. 인구수로 하면 2015년 세계의 빈곤층은 7억3590만 명이다. 이는 2013년의 8억420만 명보다 크게 준 것이다.  

자유무역 덕분에 제3세계에 일자리가 많이 생겨 전세계의 빈곤율이 크게 개선됐다고 세계은행은 분석했다. 자유무역으로 인해 세계는 2차 대전 이후 최고의 태평성대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특히 자유무역으로 가장 이익을 본 나라가 미국이다. 세계화로 인한 자유무역 덕분에 미국의 다국적 기업들은 아웃소싱을 통해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애플 등 미국의 대표적인 다국적 기업들은 매분기 사상 최고의 순익을 경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업들의 주가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애플과 아마존은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돌파했다. 

이뿐 아니라 미국은 중국 등으로부터 생필품을 싸게 수입함으로써 인플레이션 없는 초장기 호황을 누릴 수 있었다.  

제3세계 또한 이익을 챙겼다. 특히 중국은 세계의 공장이 되면서 값싼 물건을 전세계에 토해 낸 대신 ‘임금’이라는 떡고물을 가져갔다. 중국은 이를 종잣돈으로 빠른 경제성장을 할 수 있었다. 

자유무역은 선진국은 물론 제3세계에도 좋은 ‘미다스의 손’인 것이다.

그런데 이 같은 체제를 자유무역의 가장 큰 수혜자인 미국이 흔들고 있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우선’이란 구호 아래 자유무역이 아니라 보호무역을 지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세계를 상대로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으며, 특히 대규모 관세를 부과하는 방법으로 중국을 옥죄고 있다.

© News1 자료사진
© News1 자료사진

"자유무역이 세계의 빈곤을 퇴치하는 일등공신이다. 그런데 워싱턴이 자유무역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됐다"

세계적인 통신사인 블룸버그통신의 창업자이자 뉴욕 시장을 3연임했던 ‘월가의 황제’ 마이클 블룸버그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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