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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영화계 원로 감독 박정주 서거에 김정은 화환

김정일 정권 때 '민족과 운명' 시리즈로 두각
외국영화 '안나, 평양에서 영화를 배우다' 출연도

[편집자주]

북한 영화계의 원로 감독인 고(故) 박정주. (영화 '안나, 평양에서 영화를 배우다'의 배급사 독포레스트 홈페이지 갈무리) © News1
북한 영화계의 원로 감독인 고(故) 박정주. (영화 '안나, 평양에서 영화를 배우다'의 배급사 독포레스트 홈페이지 갈무리) © News1

북한 영화계의 원로 박정주 감독이 별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화환을 보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김일성상계관인이며 노력영웅, 인문예술가인 조선예술영화촬영소 연출가 박정주 동지의 서거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해 2일 고인의 영전에 화환을 보내셨다"고 보도했다.

고(故) 박 감독은 남한 광주 출신으로 6·25 전쟁이 난 뒤 가족들과 월북했으며, 1990년대 초반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직접 지도 아래 '민족과 운명' 시리즈 제작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70편 이상의 영화를 연출한 그는 북한 최고의 감독으로 평가된다. 

박 감독은 최근 한국에서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안나, 평양에서 영화를 배우다'에 인터뷰이로 참여하기도 했다. 영화는 호주 출신의 안나 브로이노스키 감독이 북한 당국의 허가를 받아 2012년 3주간 평양에 체류하며 촬영한 북한 영화제작 현장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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