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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공항 중 항공기 소음피해 1위는…광주공항 인근

3개월 평균 89웨클…2위 광산구 우산동 88.5웨클

[편집자주]

미군 F15 전투기가 3일 오후 광주 광산구 제1전투비행단에서 한·미 공군 연합(Vigilant ACE)훈련을 마치고 활주로에 착륙하고 있다. F15 전투기는 기존 광주군공항 소음피해 원인인 F5 전투기보다 엔진 추력이 3배 정도 높아 지자체와 시민단체 등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2015.11.3/뉴스1 © News1
미군 F15 전투기가 3일 오후 광주 광산구 제1전투비행단에서 한·미 공군 연합(Vigilant ACE)훈련을 마치고 활주로에 착륙하고 있다. F15 전투기는 기존 광주군공항 소음피해 원인인 F5 전투기보다 엔진 추력이 3배 정도 높아 지자체와 시민단체 등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2015.11.3/뉴스1 © News1

전국 15개 공항 중 항공기 소음이 가장 시끄러운 곳은 광주공항 인근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한국환경공단이 올 1분기(1~3월) 전국 15개 공항 인근 소음을 측정한 결과, 광주공항 인근이 항공기 소음도 1~2위에 올랐다.

전국 공항 인근 89개 지점 가운데 3개월 평균 소음도가 가장 높은 곳은 광산구 송대동이 89웨클로 1위, 광산구 우산동이 88.5웨클로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대구공항 인근 신평동으로 88웨클이었다.

광주공항 인근에서는 광주환경시설공단과 덕흥동, 마산 경로당, 본덕동, 송대동, 송정동, 우산동 등 7개 지점에서 소음을 측정했다.

특히 우산동은 올 3월 91웨클을 기록, 전국에서 가장 높은 항공기 소음을 기록했다. 우산동과 송대동은 지난해 평균 소음도 87웨클을 기록하는 등 항공기 소음 피해가 가장 큰 지역으로 꼽힌다.

무안공항과 여수공항의 소음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무안공항의 경우 인근 내덕경로당이 3개월 평군 64.3웨클, 대곡경로당이 70.7웨클, 인근 주유소가 65.8웨클을 기록했다.

여수공항의 경우 남해촌이 3개월 평균 70웨클, 덕산이 65웨클, 수문포 60.4웨클, 학서 67웨클 등으로 나타났다.

'웨클(WECPNL)'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 제안한 항공소음 평가 단위로, 항공기의 최고소음도를 이용해 계산된 일일 소음 노출 지표다.

일반적으로 75웨클은 교통량이 많은 도로변에서 20m 떨어져 있는 정도의 소음이며, 90웨클은 전화 통화나 정상적인 대화가 불가능한 수준의 소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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