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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유엔총회 제출할 새 北 인권 결의안 준비 중"

"이달 말 제출…제3위원회 거쳐 연말까지 확정 계획"

[편집자주]

지난 2014년 11월 유엔총회 제3위원회에서 북한인권결의안을 투표로 채택한 모습. (출처=VOA).© News1
지난 2014년 11월 유엔총회 제3위원회에서 북한인권결의안을 투표로 채택한 모습. (출처=VOA).© News1

올해도 유럽연합(EU)이 일본과 함께 유엔총회에 제출할 북한 인권 결의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엔주재 EU 대표부 대변인은 이날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이같이 밝히고 "국제적인 관심이 비핵화 협상 등 다른 북한 문제로 모아지고 있는 것을 감안해 이번 결의안은 인권 문제 자체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이번 주 논의를 시작했다"면서 "이달 31일 결의안을 제출, 유엔총회에서 인권을 담당하는 제3위원회가 다음 달 15~20일 사이에 표결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2월에는 유엔총회가 제3위원회를 통과한 결의안에 대해 표결, 최종 확정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엔총회는 지난 2005년부터 해마다 북한의 인권 상황을 규탄하고 개선을 촉구하는 내용의 북한인권 결의안을 채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016년에 이어 2년 연속 표결 없이 합의 방식으로 결의안을 채택했다.

지난해 결의안은 북한에서 고문과 공개처형, 자의적 구금, 정치적 종교적 이유에 따른 사형선고, 연좌제, 정치범 수용소 등의 인권 유린이 지속되고 있는 데 대해 매우 심각한 우려를 표시했다. 그러면서 북한 정부에 정치범 수용소를 즉각 폐쇄하고 모든 정치범을 석방하는 등 모든 인권과 근본적인 자유를 존중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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