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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핏하면 먹통 '스마트초이스'…환급금 조회자들 '울화통'

통신요금 미환급금 조회…접속자 늘면 '먹통' 빈발

[편집자주]

접속자가 늘면서 사이트가 마비된 스마트초이스© News1
접속자가 늘면서 사이트가 마비된 스마트초이스© News1

통신요금 미환급금을 조회하는 '스마트초이스'가 이틀째 먹통이다. 미환급금을 알아보려는 접속자들이 몰리면서 사이트가 마비된 것이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운영하는 '스마트초이스'는 지난 11일 접속자 폭주로 사이트가 일시 마비됐다가 12일 현재 접속지연 현상으로 인해 '간소화페이지'로 운영되고 있다. 

스마트초이스는 통신서비스 해지 후 현재까지 환불되지 않은 금액과 과·오납 미환급 금액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곳이다. 단말기 공시지원금이나 요금제별 할인율 등도 원스톱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접속마비 사태는 국정감사에서 통신비 미환급금이 2014년 1월부터 2017년 6월까지 273억원에 달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빚어지고 있다. 미환급금액을 확인하려는 이용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사이트가 접속 폭주를 견디지 못하고 멈춰버린 것이다.

접속자 폭주로 인한 사이트 마비를 해결하려면 서버를 증설해 트래픽을 분산시켜야 한다. 하지만 KTOA 측은 서버 증설에 비용이 너무 많이 들고, 정작 평소에는 접속자가 많지 않아 무조건 증설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토로한다. 

KTOA 관계자는 "해마다 국정감사 시즌이 되면 통신비 미환급금에 대한 자료가 나오는데, 이때쯤 접속자가 항상 몰린다"면서 "피크타임(접속자 최대 집중시)에 맞춰 서버를 증설하면 평소 서버 운영비가 너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오히려 방만 경영이 될 수 있어 평균 접속자 수에 맞춰 운영하고, 접속자가 많을때는 간소화 페이지를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미환급금 조회는 평일 오전 9시~오후 8시까지 언제든 조회할 수 있다"면서 "미환급금은 조회 시점에서 해당 통신사에 환급을 요청하면 되기 때문에 피크타임 이후 원하는 때 확인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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