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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멥신, 재수끝에 연말 코스닥 입성…기술특례 예심승인

[편집자주]

 
항암신약 개발 바이오기업 파멥신이 올연말 코스닥에 상장된다. 지난 2016년 예비심사에서 고배를 마신 뒤 2년의 준비 끝에 이룬 성과다.

파멥신은 지난 11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이에 파멥신은 곧 공모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공모 주식수는 80만주이며 총 상장 주식수는 691만8143주다. KB증권이 상장을 주관한다.

12일 유진산 파멥신 대표는 <뉴스1>과 전화통화에서 "올해 안에 상장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공모금은 대부분 글로벌 임상에 투입하고 나머지는 전임상 단계에 있는 신약물질 연구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멥신은 항체 항암신약물질 '타니비루맵'을 포함해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타니비루맵'은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VEGFR2) 억제 항체로 암세포의 성장을 막는 작용기전을 갖는다. 기존 항암제와는 다른 작용경로를 가져 부작용을 크게 줄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타니비루맵'은 지난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교모세포종(악성 뇌종양)에 대한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타니비루맵'은 이달초 FDA 임상2상 승인을 받아, 곧 기존 항암제 '아바스틴' 치료후에도 진행된 재발성 교모세포종 환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2상에 들어간다.

이에 파멥신은 2016년 예비심사에서 '미승인'을 받았던 이유인 '미래 매출 불확실성'을 상당부분 해소시켰다는 분석이다. 

파멥신은 올 2월에도 다국적제약사 MSD(머크)와 공동임상 협약을 맺으며 '타니비루맵'에 대해 신약으로서 가치를 더욱 끌어올렸다. 앞으로 '재발성 교모세포종'과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MSD의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와 '타니비루맵'의 병용요법 글로벌 임상1b·2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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