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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부 "전 세계 F-35 전투기 비행 일시중단"

"추락사고 계기 일제 점검…최대 48시간 소요"

[편집자주]

미군이 운용 중인 F-35B '라이트닝2' 스텔스 전투기 <자료사진> © AFP=뉴스1
미군이 운용 중인 F-35B '라이트닝2' 스텔스 전투기 <자료사진> © AFP=뉴스1

미군이 미 본토를 포함해 세계 각지에 배치돼 있는 F-35 '라이트닝2' 스텔스 전투기의 비행을 일시 중단하는 조치를 취했다.

지난달 말 발생한 추락 사고와 관련해 현재 해·공군 및 해병대가 보유·운용 중인 F-35 전투기들의 이상 유무를 일제 점검하기 위해서다.

AFP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1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모든 F-35 기체의 엔진 내 연료관을 조사하기 위해 미국과 우방국들이 F-35의 비행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F-35 프로그램 담당 대변인 조 델라베도바는 "지난달 28일 미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발생한 F-35B 추락사고 원인이 연료관 이상일 가능성이 있다는 1차 결과가 나왔다"며 "일제 점검을 통해 문제가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연료관은 교체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엔 비행을 재개토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F-35는 '록히드마틴'사가 개발한 미군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로서 공군용인 F-35A와 해군용 F-35B, 해병대용 F-35C 등 모두 3개 기종이 있다.

미군이 지난 2001년 F-35 도입 사업을 본격 추진한 이래 추락 사고가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미국과 영국·이스라엘 등 각국에 실전 배치돼 있는 F-35는 320대 정도다.

미 국방부는 이들 F-35 기체의 일제 점검에 24~48시간 정도가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 국방부 당국자는 "점검을 마친 전투기는 이미 비행을 재개할 수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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