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유하기

김창호 원정대 등 시신 수습, 이르면 오늘 오전 시작

전문 수습팀 오늘 새벽 수도서 사고 현장 출발
기상 상황 악화 변수

[편집자주]

김창호 산악대장(왼쪽에서 두번째)을 포함한 '2018 코리안웨이 구르자히말 원정대' 한국인 대원들이 12일(현지시간) 네팔의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카트만두포스트 캡처) 2018.10.13/뉴스1
김창호 산악대장(왼쪽에서 두번째)을 포함한 '2018 코리안웨이 구르자히말 원정대' 한국인 대원들이 12일(현지시간) 네팔의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카트만두포스트 캡처) 2018.10.13/뉴스1

네팔 히말라야 등반 중 사망한 산악인 김창호 씨 등 원정대 5명에 대한 시신 수습이 한국시간으로 이르면 오늘 오전 시작될 예정이다.

14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이날 전문 수습팀은 대형 헬기를 타고 이날 새벽 수도 카트만두에서 사고가 발생한 포카라 지역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수도 카트만두에서 포카라 지역까지 이동 시간은 2시간 이상 걸리는 것으로 알려진다.

시신 수습 작업은 사고 현장이 계곡이기 때문에 전문가로 구성된 수습팀이 헬기에서 밧줄을 타고 내려가서 장비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고 발생 이후 소형 헬기를 동원해 시신 수습을 시도했으나  기상상태가 좋지 않아 시신 수습은 이뤄지지 않았다.

우리와 네팔 간 시차를 감안했을 때, 헬기를 통한 사고 현장 접근 여부는 우리시간으로 이르면 정오께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전날까지도 해당 지역에 산사태가 발생하는 등 접근이 쉽지 않아 기상 상황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앞서 현지시간으로 지난 12일 김창호 대장을 비롯한 9명으로 구성된 등반대가 히말라야 구르자히말산을 등반하던 중 베이스캠프에서 강풍에 휩쓸려 급경사면 아래로 추락해 사망했다.

이번 등반을 계획했던 한국 원정대는 '2018 코리안웨이 구르자히말 원정대' 소속의 김창호 대장, 유영직씨(장비), 이재훈씨(식량 의료), 임일진 다큐영화 감독 등이다. 이들은 지난달 28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총 45일간 원정을 계획했었다. 여기에 현지에서 정준모 한국산악회 이사가 격려차 원정대를 방문했다가 변을 당했다.

외교부는 이번 사고 대응을 위해 신속대응팀 2명을 항공일정을 감안해 최대한 빨리 현지에 파견해 시신 수습 및 운구, 장례절차 지원, 가족 방문시 행정편의 등 제반 영사조력을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로딩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