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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호텔 단신] 서울서 특별한 주(酒)말을?…호텔바의 변신

JW 메리어트, 롯데호텔, 파크 하얏트 등의 분위기 있는 바

[편집자주]

JW 메리어트 서울 제공

최근 호텔의 바를 보면 비즈니스 목적이나 격식을 갖춰야 하는 딱딱한 분위기와는 거리가 멀다.

'호캉스' 등 새로운 여가 문화의 확산 등으로 내국인 고객의 비중이 꾸준히 증가해 호텔 업계에서도 '독특한 콘셉트'를 갖춘 바(Bar)나 펍(Pub)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아름다운 분위기와 술에 취해 주말을 더 특별한 주(酒)말로 만들어 줄 수 있는 호텔 바들을 소개한다.

◇도심 속, 비밀 정원에서 칵테일 한 잔? 
 
꽃을 보며 술을 마신다? JW 메리어트 서울엔 마치 휴양지나 교외 어딘가로 나가야만 있을 법한 정원 안에 있는 바가 있다.

'모던'(Modern)과 '보태니컬'(Botanical)의 앞글자를 따서 '모보 바'(MOBO Bar)다. 인테리어는 자연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야외 정원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야외 테라스는 물론 전면 유리로 된 실내 공간이 있어 쌀쌀한 날씨에도 안에서 초록빛 정원을 만끽할 수 있다. 

모든 칵테일 메뉴는 국내 손꼽히는 바와 바텐더를 배출하는 프루프&코가 총괄 기획했으며, 이곳만의 특별 칵테일 메뉴는 총 18개다. 

특히 한국 '산'의 정취를 마티니로 녹여낸 '산 마티니'(San Martini)는 원형의 독특한 디캔터에 그대로 담겨서 제공돼 넉넉한 양으로 둘이 함께 즐기기에도 좋다.

이 밖에 위스키를 기본으로 수제 보리 시럽을 활용해 한국적인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는 '보리차', 화이트 럼을 기본으로 신선한 라임과 풀 향이 가득한 '허브 오브 그레이스' 칵테일 등이 인기메뉴다. 

피아니스트이자 음악 감독인 윤한이 직접 선별한 음악 리스트 또한 모보 바의 분위기를 한층 색다르고 고급스럽게 만들어준다. 

프랑스 왕실을 콘셉트로 한 롯데호텔의 페에르 바
프랑스 왕실을 콘셉트로 한 롯데호텔의 페에르 바

◇인테리어부터 메뉴까지 프랑스 파리 감성 

서울 도심 속에서 프랑스 파리의 어느 고급 바에 와 있는 기분을 내보자.

서울 롯데호텔의 이그제큐티브 타워 35층에 있는 '피에르 바'는 지난 9월 개보수로 프랑스 왕실을 콘셉트로 만들어진 바다.
 
화려한 샹들리에에 스웨이드 재질의 좌석, 보라색과 붉은색의 컬러로 포인트를 준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메뉴는 오미자와 히비스커스를 활용해 상큼한 맛을 살린 '오마주'(Hommage) 등의 대표 칵테일을 새롭게 구성하고 싱글 몰트 위스키 등도 다양하게 갖췄다.
 
더불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피에르 바 전용 멤버십을 새롭게 마련했다. 멤버십은 '골드(Gold)'와 '플래티넘(Platinum)' 두 가지로, 등급에 따라 싱글몰트 위스키와 샴페인이 제공된다.

이와 더불어 객실 숙박권 1매, 안주류 30% 할인, 키핑 박스 무료 제공 등 다양한 혜택도 마련돼 있다.

파크 하얏트의 LP 뮤직바인 팀버하우스
파크 하얏트의 LP 뮤직바인 팀버하우스
  
◇가을밤, 아날로그 감성 자극하는 LP바 
 
바이날(LP) 뮤직바는 아날로그 시대로 회귀하는 듯한 최근 트렌드에 따라 기성 세대에게는 그리운 추억으로, 젊은 세대에게는 색다른 재미와 경험으로 떠오르고 있다.

호텔에 있는 LP 뮤직바는 어딘가 다를까. 파크 하얏트의 지하 1층엔 국내 호텔 최초의 LP 뮤직바인 '더 팀버 하우스'가 있다.

2000장 이상의 바이닐 레코드와 아날로그 음향을 구현하는 앰프와 턴테이블을 갖췄으며 위스키와 사케(청주), 칵테일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또 전문 정통 LP 뮤직바처럼 디제이의 레코드 플레이를 통해 요일별로 각기 다른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며, 원하는 음악도 실시간으로 신청할 수 있다.

매월 두 번째, 네 번째 토요일에는 고객이 소장하고 있는 바이닐 레코드를 가져오면 해당 음악을 재생해주는 서비스도 진행 중이다.
 
메뉴는 일본의 '이자카야' 콘셉트로 초밥과 회등을 선보이며, 이에 맞춘 사케와 제철 과일을 활용한 대표 칵테일, 위스키 등의 주류 메뉴가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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