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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고시원 화재 6명 사망, 부상자 위독…"대부분 일용직"(종합)

17명 사상, 사망 증가할듯…심야 시간대 피해 커져

[편집자주]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관수동 고시원 화재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수습 작업을 하고 있다. 이날 화재는 3층에서 발화해 2시간 여만에 진화됐으나,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2018.11.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관수동 고시원 화재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수습 작업을 하고 있다. 이날 화재는 3층에서 발화해 2시간 여만에 진화됐으나,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2018.11.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9일 오전 5시쯤 서울 종로구 관수동에 위치한 한 고시원 3층에서 불이 나 2시간만에 진화됐다. 사상자의 대부분이 고시원에서 머물고 있던 일용직 근로자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종로소방서에 따르면 이 불로 고시원 3층 거주자와 옥탑방 거주자 등 총 27명 중 17명이 다치고 6명이 숨졌다. 위독한 상태인 이들도 다수인 것으로 전해져 사상자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부상자들은 고대안암병원, 서울백병원, 국립중앙의료원, 서울대병원, 한강성심병원, 한양대병원, 세브란스병원, 강북삼성병원 등 인근 병원 7곳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 당국은 3층 출입구 근처에 위치한 호실에서 불이 시작됐으며, 고시원에 묵던 일용직 근로자들이 모두 잠이 든 심야 시간대에 화재가 발생해 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고 있다.

권혁민 종로소방서장은 "화재가 출입구 부근에서 발생했다는 최초 목격자의 의견이 있었다"며 "심야 시간대라 신고가 늦어지고 출입구가 봉쇄됨에 따라 대피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수색 종료 직후 감식반을 투입하고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확보에 들어가는 등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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