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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이오텍, 3Q 영업이익 123억원…흑자전환

[편집자주]

차바이오텍(사진)은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2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14일 공시했다.© News1
차바이오텍(사진)은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2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14일 공시했다.© News1

차바이오텍은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2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25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6.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9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차바이오텍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흑자전환한 것은 핵심 계열사인 미국 할리우드 장로병원의 'QAF'(Quality Assurance Fee) 매출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QAF는 미국 연방정부가 저소득층 환자들을 대상으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캘리포니아 병원들에 지급하는 보조금 프로그램이다. 할리우드 장로병원은 2017년 1월부터 2019년 6월까지 30개월간 약 2300억원 규모의 '5차 QAF' 지원받는다. 3년에 걸쳐 지급받는 QAF는 해마다 수입이 커지는 구조다.

앞서 할리우드 장로병원은 2014년 1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36개월간 미국 연방정부로부터 2400억원 규모의 QAF를 받았는데, 3년차에 전체 보조금의 37%를 수령했다. 차바이오텍 관계자는 "장로병원의 미국 연방정부 보조금 매출이 증가한 것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차바이오텍은 개별기준 영업이익도 2900만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5% 증가했다. 순손실은 1억원으로 전년 동기 17억원보다 적자 폭이 크게 감소했다. 이로써 차바이오텍은 올해 3분기 연속으로 개별기준 영업흑자를 달성했다.

이영욱 차바이오텍 공동대표는 "올 3월 한국거래소로부터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이후 진행한 자구책이 효과를 나타냈다"며 "올 4분기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올 9월 개발비용을 자산이 아닌 비용으로 처리해 4년 연속 영업손실이 발생한 바이오·제약기업을 관리종목으로 지정하지 않는 특례제도를 연내에 만들어 소급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특례제도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바이오기업이 차바이오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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