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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훔쳐보고 허리 만지고…인천 스쿨미투 교사 4명 입건

[편집자주]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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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지역에서 학교 내 성범죄 피해사실을 고발하는 '스쿨 미투'로 수사선상에 오른 교사 17명 중 4명이 경찰에 입건됐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추행, 아동복지법위반, 모욕 혐의로 인천 중구의 한 여고 교사 A씨(48)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 등은 2016년부터 올해까지 인천시 중구의 한 여고에서 제자 7명을 상대로 성적 발언을 하거나, 신체의 일부를 만지는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 중 한 교사는 체육시간을 준비하는 학급 교실로 들어가 여고생들이 옷을 갈아입는 모습을 본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교사는 학생들에게 성적 발언을 하고, 손과 허리 등을 수차례 만졌다.

경찰은 최근 '스쿨 미투'에 고발된 이 여고 학생들의 피해사실을 인지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그 결과 교사 17명 중 4명에 대한 혐의를 확인해 입건했다.

경찰은 이 4명에 대한 수사를 마친 뒤, 다음주 초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또 구체적 혐의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13명에 대해서는 내사 종결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입건된 교사 2명은 혐의사실을 인정하고 있으나, 나머지 2명은 부인하고 있다"며 "피해자 조사 등을 통해 수사를 한 결과 범죄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2명을 포함해 총 4명의 혐의를 확인해 입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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