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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장기하x지상렬x넉살x김정현, 신선한 조합에 '폭소'(종합)

[편집자주]

'라디오스타' 캡처 © News1
'라디오스타' 캡처 © News1

'라디오스타'에 장기하, 지상렬, 넉살, 김정현이 출연해 폭소를 안겼다.

5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네 사람이 게스트로 등장, 각종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웃음을 전파했다. 가수부터 아나운서까지 신선한 조합이 재미를 배가시켰다.

김정현 아나운서는 방송 초반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잠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자, 지상렬은 그를 향해 "앰뷸런스 대기시켜라"라며 "리포터 멀미하는 거 처음 봤다"라고 말해 웃음을 샀다. 또 철강회사를 다녔다는 김정현 아나운서가 부진하자 "방송보다 다시 쇠를 만지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라고 팩트 폭격을 해 재미를 더했다.

김정현 아나운서는 솔직 담백한 매력을 뽐냈다. 닮은 꼴인 배우 정해인과 찍은 사진에 대해서는 "내 휴대폰이라 (더 닮기 위해) 보정을 했다"라고 털어놓기도. 또 과외를 통해 '광장동 김선생으로 유명했다'라는 일화를 고백하며 "수업을 열심히 하는 타입은 아니었다. 영어로 된 영화를 보고 그랬다"라고 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장기하는 그룹 장기하와 얼굴들 해체부터 광고를 '문법 경찰'로 불리는 이유까지 밝혔다. 그는 그룹이 해체하는 게 맞다면서 "연말 공연을 마지막으로 내년 1월 1일부터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라고 선언했다.

장기하는 '문법 경찰'이라는 말에 "맞춤법, 띄어쓰기를 지키려고 한다"라면서 문자를 쓸 때도 오타를 모두 수정한다고 했다. 그는 "(틀리게) 쓰시는 분을 욕하는 건 아닌데 저는 정말 못 쓰겠다. 아직까지도 그렇다"라며 "상대방 얘기를 하는 게 아니라 제가 그런 걸 못 쓰는 것이다. '우리말 나들이' 재미있게 보고 있다"라고도 말했다.

데뷔 초부터 화제를 모았던 장기하는 광고를 거절했던 사연도 털어놨다. 그는 "'싸구려 커피' 이후에 모든 종류의 광고가 다 들어왔다. 작은 인디밴드에 불과한데 광고를 다 찍으면, 거대한 대중문화 홍수 속에 우리만의 캐릭터가 없는 사람이 될 것 같았다"라고 했다. 

장기하는 "그래도 계속 들어오니까 회사에 '내가 실제로 즐겨 쓰는 제품이 들어오면 하겠다'고 했었다"라며 "맥주가 들어왔다. A를 즐겨 먹는데 B가 들어와서 안 하겠다고 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거 하나는 해도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해 웃음을 줬다. 

지상렬은 MC김구라와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재미를 선사했다. 또 독특한 언어 표현으로 눈길을 끌었다. 지상렬은 '안습'이란 말의 창시자라면서 "삿대질 했다 하면 '너 어디다 핑거질이냐'", "누가 해코지를 하면 '네가 왜 내 인생에 깜빡이를 켜고 들어오냐'", "이마에서 땀 나는 상황에는 '암반수 터졌다'"라는 등의 표현을 설명했다.

옆에서 지켜보던 장기하, 넉살은 지상렬을 극찬했다. 장기하는 "예전에 TV에서 볼 때부터 좋아했던 연예인인데 보니까 후광이 막 나더라"라고 했다. 넉살은 "뵙고 싶었다. 독보적인 캐릭터다. 언어를 창조하는 분"이라고 칭찬을 이어갔다.

지상렬은 김구라가 계속해서 염경환 얘기를 꺼내자 "염경환이 네 이불이냐. 염경환 없으면 말을 못 하냐"라고 저격해 보는 이들의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넉살은 Mnet '쇼미더머니6' 출연 전 리프팅 주사를 맞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누나가 결혼을 했는데, 결혼식 전에 신랑들이 맞는 주사가 있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벌에 쏘인 것처럼 주사를 맞았다. 한동안 부어 있다가 점점 빠졌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또한 넉살은 "모자가 트레이드마크냐"라는 얘기에는 "탈모가 좀 오고 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방송 말미 넉살은 무대에 올랐다. 던밀스에게 노래를 전하고 싶다면서 '고백'을 열창해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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