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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리 예술마을, 동물보호 실천하는 '착한마을' 만든다

동물권행동 카라, 헤이리 예술마을과 6일 협약식
"반려동물, 길고양이, 야생동물 보호까지 앞장서는 마을로"

[편집자주]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을 위한 포획 전, 헤이리 주민들이 카라 활동가에게 교육을 받고 있다.(사진 동물권행동 카라 제공)© News1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을 위한 포획 전, 헤이리 주민들이 카라 활동가에게 교육을 받고 있다.(사진 동물권행동 카라 제공)© News1

헤이리 예술마을이 동물보호 실천에 앞장서는 '착한마을'이 된다.

동물권핸동 카라는 헤이리 예술마을을 동물보호 실천에 앞장서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착한마을' 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헤이리 예술마을은 그동안 길 위의 동물과 공존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펼쳐왔다. '생명사랑 헤이리'라는 동호회를 자발적으로 결성해 길고양이 급식소를 보급·운영하고, 겨울 동안 마을 전역에 쉘터를 설치해 길고양이 돌봤다. 지난 10월에는 카라와 마을 구성원이 함께 32마리의 길고양이 중성화를 진행했다. 헤이리 예술마을 전역에서는 중성화 수술된 '마을 고양이들'을 심심치 않게 만나볼 수 있다.

이번 협약은 반려동물이나 길고양이뿐 아니라, 모든 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협약인 만큼 야생동물을 위한 활동과 캠페인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미 헤이리 예술마을에는 마을 입구마다 로드킬 주의 현수막을 걸어 운전자가 속도를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생명사랑 헤이리 박재견 대표는 "아름다운 동행을 할 수 있도록 생명사랑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혜라 동물권행동 카라 활동가는 "'착한마을'은 마을 구성원 모두가 주체"라며 "길고양이나 반려동물 문제로 여전히 이웃 간의 갈등이 빈번한 현실에서 마을 구성원 전체가 생명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기로 약속했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헤이리 예술마을 전역에 보급된 길고양이 겨울집.(사진 동물권행동 카라 제공)© News1
헤이리 예술마을 전역에 보급된 길고양이 겨울집.(사진 동물권행동 카라 제공)© News1
로드킬 주의 현수막.(사진 동물권행동 카라 제공)© News1
로드킬 주의 현수막.(사진 동물권행동 카라 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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