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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시장 "광주형 일자리 '시대의 명령'…다시 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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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노사민정협의회 위원장인 이용섭 광주시장이 5일 오전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노사민정협의회를 열었으나 광주형 일자리 협약안 내 '독소조항'을 이유로 노동계가 불참하면서 노사민정 회의를 연기하고 있다.2018.12.5/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광주노사민정협의회 위원장인 이용섭 광주시장이 5일 오전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노사민정협의회를 열었으나 광주형 일자리 협약안 내 '독소조항'을 이유로 노동계가 불참하면서 노사민정 회의를 연기하고 있다.2018.12.5/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노사상생형 일자리 모델인 '광주형 일자리' 투자 협상이 타결 직전 안타깝게 좌절된 가운데 이용섭 광주시장이 깊은 아쉬움을 드러내며 "다시 뛰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시민들, 누구보다 청년들이 느꼈을 아쉬움과 허탈함에 잠못 이룬 밤이었다"며 "어제 현대차와의 협상이 잘 마무리되었다면, 오늘은 투자협약 체결로 아침부터 분주했을텐데, 참으로 아쉽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유일한 쟁점이 상생협의회 결정사항의 유효기간 뿐이었고, 노사민정협의회에서 대안까지 제시했는데…"라고 안타까워 하며 "그렇다고 어느 한쪽에 책임을 전가하거나 비판할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다른 노동계와 현대차의 요구를 조정해 하나의 해법을 찾는 것이 정말 어렵다"면서도 "외줄타기 곡예사의 심정으로 조심조심 한발 한발 나아가다 보면 '협상타결'이라는 종착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서 멈추지 않고 다시 뛰겠다. 국민의 뜨거운 염원을 가슴에 담고 광주형일자리 성공을 위해 다시 뛰겠다"며 "시대의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광주시와 현대차는 전날 '차량 생산 물량이 35만대가 될 때까지 임금단체협상을 유예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광주공장 설립안에 잠정합의했지만 노동계가 강하게 반발하면서 난항을 겪었다.

시는 노사민정 협의회를 통해 신설되는 광주공장에서 차량 생산 35만대를 달성할 때까지 임단협을 유예한다는 문구를 수정하는 조건으로 최종 의결했다.

하지만 현대차가 '투자 타당성 측면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안'이라며 거부 입장을 밝혀 협상 타결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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