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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통신 "리용호 정부대표단장 방중"…오늘 주요일정 소화

中 외교부 "왕이 외교부장과 한반도 문제 논의"
미중정상회담 결과 공유받고 협력 모색할 듯

[편집자주]

지난 9월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 참석한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오른쪽)과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북·중 관계의 발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2018.9.27/뉴스1
지난 9월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 참석한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오른쪽)과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북·중 관계의 발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2018.9.27/뉴스1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6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통신은 "외무상 리용호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대표단이 중국을 방문하기 위해 베이징에 도착했다"고 짤막하게 밝혔다. 방문 기간이나 목적 등은 밝히지 않았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4일 정례 브리핑에서 리 외무상이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초청을 받아 6~8일 방중한다고 밝혔다.

겅 대변인은 "중국 지도부(the Chinese leadership)가 리 외무상을 만날 것이고 왕 국무위원은 그와 북중관계, 한반도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깊이 있게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 외무상은 이번 방중을 통해 지난 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미중정상회담 결과를 공유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회담 후 "그(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는 북한과 관련해 100% 나와 함께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리 외무상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구두메시지 등을 전달할 가능성도 있다. 

겅 대변인은 6일 정례 브리핑에서 "리 외무상의 중국 내 활동은 대체로 내일(7일)로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리 외무상은 북한 정부대표단장 자격으로 베트남과 시리아를 방문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평양을 떠났다. 지난 5일 시리아에서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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