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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발라이프' 김기범, 눈물+웃음으로 채운 추억로드(종합)

[편집자주]

SBS 플러스 '두발라이프' 캡처 © News1
SBS 플러스 '두발라이프' 캡처 © News1
김기범이 추억의 거리를 걸었다.

13일 저녁 방송한 SBS 플러스 '두발라이프'에서는 김기범과 친구들이 추억 로드를 걷는 모습이 그려졌다.

슈퍼주니어 출신 배우 김기범은 친구들과 함께 걷기로 했다. 김기범은 "11년 만에 예능을 복귀했다. 많이 떨리고 긴장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와 절친으로 배우 이주승, 구성환, 연제욱이 등장했다. 김기범은 "같이 하니까 부담이 덜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범이 늘 가보고 싶어했던 곳을 가기로 했다. 김기범은 "해외에 살다가 와서 한국에서의 추억이 많지 않다. 한국에 와서 살았던 도곡동에서 뿐"이라고 말했다.

네 사람은 어렸을 때 기범이 살던 동네와 초등학교를 가기로 했다. 김기범은 "가장 오랫동안 집에서 안 나갔을 때가 일주일"이라고 말해 놀라게 했다. 연제욱은 "네 이야기 들으면서 걸으니까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주승도 "요즘엔 걸을 일이 별로 없으니까"라며 공감했다.

이어 기범이 어렸을 때 다녔던 문구점에 도착했다. 기범은 "핑클 성유리 팬이었다"고 밝혔다. 기범은 지나가다 문구점 아저씨를 만나고 반갑게 인사한 뒤 울컥했다. 기범은 "어떡해 기분이 이상하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연제욱은 "오늘 이 시간이 진짜 좋은 것"이라고 그를 달랬다. 기범은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보며 또 눈물을 흘렸다. 그는 "이만했던 아이가(커서) 기분이 이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네 사람은 떡볶이를 먹으러 갔다. 기범은 "휴대폰을 반 년 정도 안 만들어 봤었다. 문자하고 통화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고 말했다. 김기범은 도중에 버스를 탔다. 기범은 "걷고싶었는데 어제 황보라씨 촬영하느라 (제작진이)힘들었다고 하더라. 그래서 버스 탔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이어 연습생 시절 기범이 살았던 압구정 숙소로 향했다. 기범은 이전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를 지나가다가 슈퍼주니어의 팬들을 만났고, 여전한 인기를 자랑하며 갑작스런 팬미팅을 가졌다. 구성환은 "나 이제 기범이한테 장난 안 치려고"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김기범은 "예능에 대한 강박증이 있었다. 웃겨야 할 것 같고. 그런데 그게 많이 무너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틈을 타 연제욱은 성대모사를 요청했고 영화 '관상'의 이정재를 ㅅ어대모사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 황보라가 잠원에서 강일까지 40km 걷기에 도전했다. 황보라는 "장거리 걸을 때 양말에 통풍을 시켜야한다. 한 거 안한 거 정말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벗었던 양말을 다시 신다가 옆의 동료에 냄새를 맡아보라고 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더했다. 황보라와 일행은 휴식 시간에 미리 식당에 전화해 식사를 주문하고는 다시 일어섰다.

황보라는 "제가 업다운이 심하다. 화가 나더라도 에라 모르겠다 걷다보면 까먹게 된다. 아이처럼 살게 해주는 게 걷기인 것 같다"고 말하며 '걷기'에 대한 찬사를 보냈다. 이어 "저는 그래도 알려진 편이지만 멤버들은(배우) 기약 없는 기다림의 연속인 오디션을 보면서 기다리는 시간이 많다. 기다리기 위해 걷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하며 감동을 더했다.

황보라와 일행은 식당에 도착해 닭볶음탕, 매운탕 먹방을 선보였다. 황보라는 방송을 보며 "또 먹고 싶다. 비 올 때 더 맛있다"라고 말했다. 식사를 마친 일행들은 잠깐의 낮잠 시간을 보낸 뒤 후반전에 돌입, 10시 만에 40km 걷기 대장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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