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제자인 장애 여학생들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강원 특수학교 교사 박모씨(44)가 춘천지방법원 영월지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 나오고 있다. 경찰은 지난 9일 태백 특수학교 박씨가 여학생 2명을 2014년부터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있다는 신고를 이 학교로부터 접수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도교육청이 해당 학교에 감사팀을 파견해 피해 여부를 전수 조사한 결과 피해자가 1명 더 확인돼 3명으로 늘어났다. 2018.7.20/뉴스1 © News1 박하림 기자 |
춘천지방법원 영월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김문성)는 20일 지적장애 여학생 3명을 성폭행한 혐의(장애인피보호자간음 등)으로 기소된 특수학교 교사 박모씨(44)에게 징역 16년과 성폭력 치유프로그램 이수 80시간, 아동청소년관련기관 10년 간 취업 제한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기숙사 생활을 하는 지적장애 아이들을 부모의 입장에서 보살펴줘야 하는 데에도 불구하고 수년 동안 강제추행을 하고 심지어 수업시간에서도 범행을 저지르는 등 죄질이 나쁘다”고 판시했다.
박씨는 2014년부터 학교 일원에서 여학생 3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