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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유럽 취준생 '희망 직장' 27위…아시아 최고

유니버섬 '2018년 유럽서 가장 매력적 고용주' 명단
'경영학' 전공 부문 27위…'공학·IT' 전공에선 29위

[편집자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삼성전자 서초사옥/뉴스1 © News1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삼성전자 서초사옥/뉴스1 © News1

삼성전자가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국가 대학생들이 다니고 싶은 '희망 직장' 조사에서 아시아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2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스웨덴에 본사를 둔 HR(인적자원) 컨설팅 전문기업 유니버섬(Universum)이 최근 공개한 '2018년 유럽에서 가장 매력적인 고용주(Europe's Most Attractive Employers 2018)' 명단에서 삼성전자는 경영학 전공 부문 27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32위보다 5계단 상승한 것으로 에어버스(30위), 크레디트스위스(37위), 알리안츠(38위) 등의 글로벌 기업들을 제쳤다.

이번 조사는 유니버섬이 유럽에서 GDP(국내총생산) 기준 상위 12개국의 경영학, 공학(엔지니어링·IT) 전공 대학생을 대상으로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러시아, 스페인, 네덜란드 등에서 19만2000여명의 학생들이 설문조사에 참여했다.

삼성전자는 해당 조사에서 2015년 처음으로 'TOP 50'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전까지는 역사가 오래된 유럽 현지나 미국의 주요 글로벌 기업에 밀려 순위권에 들지도 못했다.

2015년에 46위를 기록한 이후 삼성전자 순위는 계속해서 상승했다. 2016년에 33위로 10계단 이상 오른 데 이어 2017년에 32위로 소폭 순위를 끌어올렸다. 올해는 처음으로 20위권 내에 진입하며 바클레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UBS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금융기업들을 모두 제쳤다.

공학과 IT(정보기술)를 배우는 유럽의 공대생 대상 조사에서도 삼성전자는 올해 29위를 차지했다. 2017년 30위보다 한계단 올랐다. 공대생 조사에서도 삼성전자는 2015년 56위로 명단에 못 들었으나 2016년부터 올해까지 차례로 '23→30→29위' 순으로 중위권을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유럽과 미국을 제외하고 아시아·태평양, 아프리카, 중동 등 다른 지역에 본사를 둔 기업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50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아시아 기업은 경영학과 공학 부문에 공동으로 언급된 소니(36·32위)와 공학 부문의 중국 화웨이(41위) 뿐이다.

특히 일본을 대표하는 소니의 경우 삼성전자와 반대로 순위가 갈수록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소니는 2015년 22위였던 공학 부문 순위를 2016년에 20위까지 끌어올렸다. 2017년에는 16위로 가장 높은 순위까지 올랐으나 올해 랭킹이 대폭 떨어지며 32위까지 밀려났다. 경영학 전공 조사에서도 소니는 △2015년~2016년 24위 △2017년 25위 △2018년 36위로 뒷걸음질했다.

앞서 유니버섬은 지난 9월에 미국, 중국, 일본, 프랑스, 한국 등 12개국 대학생 12만명을 대상으로 유사한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삼성전자는 공학·IT 부문에서 9위를 차지하며 'TOP 10'에 든 바 있다. 이는 조사 대상에 한국 대학생이 포함돼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매년 국내 시장조사기관이나 취업컨설팅 전문기관이 발표하는 '선호 직장' 순위에서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린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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