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유하기

폼페이오 "이란, 우주로켓발사 계획 중단하라" 경고(종합)

"ICBM과 동일한 기술 적용…안보리 결의안에 위배"
"이란 우주로켓발사는 미사일 기술 숨기기 위한 것"

[편집자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3일(현지시간) 이란의 우주로켓발사 계획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에 위배된다며 중단하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성명을 내고 이란의 우주발사체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사용되는 것과 사실상 동일한 기술이 적용됐다고 지적, "미국은 이란의 파괴적인 정책이 국제 안보를 위험에 빠트리는 모습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란 정권이 더 깊은 경제적, 외교적 고립을 피하기 위해 이러한 도발적인 발사를 재고하고, 탄도 미사일과 관련된 모든 활동을 중단할 것을 권고한다"고 촉구했다.

이란 국방부는 지난해 11월 조만간 3개의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폼페이오 장관이 언급한 안보리 결의안은 2015년 미국·영국·프랑스·독일·러시아·중국 등 6개국과 이란이 체결한 이란 핵햅정을 보장하는 것으로, 이란이 핵을 탑재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 관련 활동을 하지 않을 것을 촉구한다는 내용이다.

미국은 지난해 5월 이란핵협정(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에서 일방적으로 탈퇴, 제재를 복원하기로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은 (이란의) 탄도 미사일과 SLV 발사가 지역을 넘어 국제사회를 불안하게 만든다고 계속 경고해왔다"며 "프랑스와 독일, 영국 등 많은 나라도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은 지난해 7월 인공위성을 운반을 위한 발사체 실험에 성공했다. 이란은 우주계획이 평화적이라고 밝혔지만, 서방 전문가들이 미사일 기술 개발을 숨기기 위한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로딩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