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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제주 제2공항 입지 성산읍 선정 문제없다 결론"

오는 22일 세종청사에서 기본계획 착수보고회 개최

[편집자주]

뉴스1DB© News1 장수영
뉴스1DB© News1 장수영
국토교통부는 제주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결과 문제없다고 결론 내렸다고 7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 타당성재조사 연구용역기관인 아주대산학협력단은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기존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문제 없다는 결론을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최적대안으로 선정된 제2공항 건설과 입지평가 방법, 분석 자료·결과를 토대로 한 최적후보지(서귀시 성산읍) 선정은 타당했다고 국토부는 강조했다.

특히 사전타당성 조사 과업지시서 위반, 항공수요 추정 타당성, 제주공항 확충대안, 신도·정석비행장 등 타 후보지 평가, 성산 기상과 공역 등 검토위원회 쟁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아주대산학협력단은 재조사 용역에서 "사전타당성 범위와 목적, 근거자료 검토결과 및 국내외 규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사전타당성 용역을 원점 재검토해야 하는 근거와 필요성은 부족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타당성 재조사 용역 검토위원회 운영에도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국토부는 "검토위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연구용역기관이 객관적 결론을 도출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하는 것으로 9차례에 걸쳐 제기된 쟁점과 문제에 대해 충분한 검토와 토론이 있었다"고 밝혔다.

제2공항 반대측과 국토부가 참여한 검토위는 활동 기간 연장을 놓고 의견이 충돌, 지난달 18일자로 사실상 파행으로 종료됐다.

국토부는 지난달 28일 항공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이 용역은 오는 6월쯤 마무리된다.

오는 22일에는 정부 세종청사에서 기본계획 착수보고회를 열 예정이다.

한편 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와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조작·부실 용역에 근거한 제2공항 기본계획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쟁점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국토부가 일방적으로 종료시켜 사전타당성 검증을 조직적으로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제주도와 제주시는 이날 제2공항에 반대하며 단식 농성 중인 성산읍 주민 김경배씨의 텐트와 제주녹색당의 천막을 강제 철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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