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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스터디 "신재민 전 사무관 강의계약 해지 법적 검토 착수"

"사실상 강의 어려워…계약유지 적법한지 살펴보는 중"

[편집자주]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 2019.1.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 2019.1.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교육업체 메가스터디가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과의 강의 계약을 해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메가스터디 관계자는 8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신 전 사무관과의 계약 유지가 적법한 지 법리적으로 살펴보는 중"이라며 "그가 더 이상 메가스터디에서 강의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 아니냐. 이 때문에 계약 해지를 위한 법률적인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신 전 사무관과 지난 7월 강의 계약을 했으나 이후 4개월 가까이 그와 연락이 닿지 않았다"며 "연락 두절 상태였던 그가 갑자기 유투브 영상을 공개해 우리도 많이 놀랐다"고 덧붙였다.

신 전 사무관은 지난달 30일 유투브 영상을 통해 정부의 KT&G 사장교체 시도와 적자 국채 발행 압력 의혹을 제기해 큰 파문을 일으켰다.

당시 영상에서 신 전 사무관은 메가스터디와 공무원 강의 관련 계약을 했다고 밝혀 '메가스터디 홍보성 영상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었다. 신 전 사무관은 기재부 사무관을 그만둔 직후 메가스터디와 계약했다.  

메가스터디 관계자는 "신 전 사무관과 어떻게 연결돼 강의 계약을 맺었는지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다"면서 "개인적으로 신 전 사무관 일이 안타깝지만 (논란이 커져) 회사 차원에서도 대응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신 전 사무관은 지난 4일 오전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 메시지를 지인에게 보낸 뒤 잠적했다가 모텔에서 발견됐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돼 현재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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