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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정부·여당, 같은 5급 공무원에 상반된 입장…어이없어"

"참모총장 만난 정 전 행정관, 신재민 전문성 따라갈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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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 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 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7일 "같은 5급 공무원인 신재민 전 사무관과 정 모 행정관을 바라보는 정부·여당의 상반된 입장에 어이가 없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신 전 사무관의 폭로에는 급을 따지더니 정 전 행정관이 육군 참모총장을 만났을 때는 급이 문제가 안된다고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의원은 "정 전 행정관은 누가 봐도 청와대라는 고압적 지위를 이용한 '일탈'이고, 신 전 사무관은 공직 내부에 대한 문제제기"라며 "정 전 행정관은 공직에 들어온지 1년도 안 되는 새내기 정무직 공무원이고, 신 전 사무관은 어렵게 고시를 패스해 기획재정부에 근무한 엘리트 공무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업무는 다르지만 개인의 전문성을 따지자면 누가 봐도 정 전 행정관은 신 전 사무관을 따라갈 수 없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대한민국 5급 공무원은 이 나라 공무수행의 주춧돌"이라며 "평생 공직자가 되겠다는 사람은 '귀동냥한 사무관'으로 여기고 재갈을 물리고, 권력의 빽으로 공무원이 된 사람은 관대히 두둔한다면 어떤 공무원이 소신껏 일하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공직에는 '대통령의 임기가 있어 다행'이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며 "그때까지 참자는 것이다. 참 암담한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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