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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美 나사에 '달궤도 우주정거장' 참여의사 전달

'국가우주협력 추진전략' 통해 밝혀…"4월 가부 결정될듯"

[편집자주]

1972년 12월 미항공우주국(NASA) 달 탐사. © AFP=뉴스1
1972년 12월 미항공우주국(NASA) 달 탐사. © AFP=뉴스1

미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우주개발 프로젝트 '달궤도우주정거장'(게이트웨이·Gateway)에 우리나라도 참여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가우주위원회' 승인을 거쳐 9일 발표한 '국가 우주협력 추진전략'에 따르면 '달궤도우주정거장'에 참여하겠다는 계획이 담겨있다. 정부는 오는 2월~4월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참석 가부에 대한 답변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가 우주협력 추진전략'은 그동안 분야별로 추진했던 우주협력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제3차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을 근거로 올해 처음으로 수립됐다. 전세계적으로 우주개발, 우주공간의 안보·전략, 상업적 활용 가능성에 주목해 국제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체계적인 분석을 통해 국가·분야별 협력을 위한 기본 방향을 제시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번 전략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미국이 주도하는 게이트웨이 프로젝트에 참여할 계획을 수립한 점이다. NASA는 2020년대 달궤도를 도는 우주정거장을 구축한다는 목표로 게이트웨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러시아와 유럽·캐나다·일본 등 12개국의 기관과 민간업체들이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우주개발 사업은 범위가 넓고 예산이 많이 투입되다보니 독자적으로 기술을 개발하는 데 무리가 있다. 그럼에도 우리나라는 국제 우주협력에 소극적으로 대응해 우주개발 강국으로 도약할 기회마저 잃었다는 비판이 끊이질 않았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지난 2018년 6월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한국천문연구원이 참여하는 '게이트웨이 전문가그룹'을 구성하고, 지난 10월과 12월에 걸쳐 참여를 희망한다는 내용을 미국에 전달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지난 2018년 11월 NASA 청장이 보내온 서한에 따르면 2월과 4월 예정된  ISECG 미팅과 우주심포지움에서 미국이 정리된 입장을 가지고 협상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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