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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vs'재기'…한국당 조직위원장 오디션 마지막 날

오디션 셋째 날…'전·현직 국회의원 vs 정치신인' 맞대결

[편집자주]

지난 10일 서울 영등포 자유한국당 당사 시민정치원에서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 후보자들이 공개오디션을 하고 있다.  © News1 이종덕 기자
지난 10일 서울 영등포 자유한국당 당사 시민정치원에서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 후보자들이 공개오디션을 하고 있다.  © News1 이종덕 기자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12일 '조직위원장 선발 공개오디션-국민 속에서 자유한국당의 길을 찾다' 마지막 일정을 진행하고, 공개오디션 대상 국회의원 선거구 15곳의 조직위원장 선발을 마무리한다.

전날까지 10개 지역구 선발을 마무리한 조강특위는 마지막날인 12일 경기 성남 분당구을, 강원 원주시을, 충남 당진시,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경북 고령·성주·칠곡 등 5개 지역에 대한 공개오디션을 진행한다.

특히 이날 오디션에는 현역 비례, 20대 공천에서 배제되거나 낙천한 전직 의원들과 정치신인간 대결이 곳곳에서 펼쳐져 관심이 쏠린다.

성남 분당을에선 현역 비례 국회의원인 김순례 의원(64)과 김민수 한국창업진흥협회장(41)이 맞붙는다.

강원 원주시을에는 이 지역구에서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강후 전 의원(66)이 기자 출신 IT벤처기업가 김대현 스쿱미디어 부사장(41)과 경쟁한다.

충남 당진에서도 이 지역구에서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동완 전 의원(61)과 정용선 전 충남지방경찰청장(55)이 대결한다.

경북 고령·성주·칠곡에서는 대구 달서 갑 지역구에서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홍지만 전 의원(51)과 김항곤 전 성주군수(68), 이영식 대경경제성장포럼 대표(60)간 3파전이 펼쳐진다.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서도 이 지역구에서 재선을 지낸 조해진 전 의원(56)과 신도철 숙명여대 교수(63), 박상웅 자유미래포럼 창립 회장(59)간 3파전이다.

지난 이틀 동안 오디션에선 여성·청년 등 정치신인들의 약진이 이어진 가운데, TK(대구·경북)에선 20대 총선 공천 당시 낙천의 아픔을 겪은 인사들이 승리,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서울 용산구와 강남구을, 송파구병, 경기 안양시 만안구, 부산 사하구갑 등 오디션이 치러진 지난 10일에는, 영등포구 을에서 3선을 지낸 권영세 전 의원이 용산구 오디션에서 황춘자 전 용산구 당협위원장(66)에게 패하는 등 정치신인들이 5곳 중 4곳에서 승리하며 약진했다.

이틀째인 11일 오디션에선 보수 텃밭 대구 동구갑과 경북 경산에선 20대 총선 당시 공천배제·낙천한 류성걸 전 의원과 윤두현 전 청와대 전 홍보수석이 승리했다. 울산 울주군에선 서범수 전 울산경찰청장이 카이스트 출신 청년창업가로 '다크호스'로 주목 받았던 신인 장능인 전 한국당 비대위원과 김두겸 전 울산 남구청장을 꺾었다.

반면 전직 위원장인 김용태 한국당 사무총장의 '셀프사퇴'로 관심을 모은 양천구을에서는 40대인 손영택 변호사(47)가, 서울 강남구병에선 여성인 이재인 전 대통령실 고용복지수석실 여성가족비서관(60)이 승리했다.

오디션에선 지역별 지원자 2~3명이 자기 소개, 지원자간 상호토론, 조강특위 위원과의 질의응답, 평가단 질의응답 등 방식을 통해 조직위원장으로서의 자질과 정책 전문성, 경쟁력, 대여투쟁력을 평가받는다. 유튜브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평가는 조강특위 위원 7명과 전국 시도별 당원으로 구성된 평가단(50명)이 맡는다. 조강특위 위원과 평가단의 배점 비율은 60대 4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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