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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폴더블폰 '갤S10 언팩'서 공개?…좌우대칭 광고 '눈길'

언팩 초청장 '가로줄' 이어 좌우대칭 건물서 '미래를 펼치다'

[편집자주]

삼성전자가 '갤럭시 언팩 2019' 한글 옥외광고를 11일(현지시간)부터 프랑스 파리 콩코르드 광장(Place de la Concorde)에서 진행한다. 광고판이 게재된 건물의 정확한 좌우 대칭이 눈에 들어온다.  (삼성전자 제공)2019.1.13/뉴스1
삼성전자가 '갤럭시 언팩 2019' 한글 옥외광고를 11일(현지시간)부터 프랑스 파리 콩코르드 광장(Place de la Concorde)에서 진행한다. 광고판이 게재된 건물의 정확한 좌우 대칭이 눈에 들어온다.  (삼성전자 제공)2019.1.13/뉴스1

"미래를 '펼치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언팩 초청장과 해외 옥외광고를 통해 폴더블 스마트폰을 오는 2월20일 '갤럭시S10'과 함께 공개할 것을 시사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11일부터 프랑스 파리 콩코르드 광장(Place de la Concorde)에 내걸었다고 13일 밝힌 한글 옥외광고 '미래를 펼치다'는 정확하게 좌우대칭을 이뤘다. 

유출된 정보만으로 이미 '혁신의 아이콘'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갤럭시S10'이지만, 올해 출시될 스마트폰 가운데 '게임 체인저'로 여겨질 만큼 주목받는 것은 단연코 폴더블 스마트폰이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은 "지난 2007년 아이폰이 가져온 혁신 이후 이렇다할 변화가 없었던 스마트폰 시장에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이 새로운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했다.

옥외광고를 건물의 양끝에 게재한 것도 이전과 다르다. 프랑스 건축은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처럼 파사드(건물 정면)의 정확한 대칭에서 오는 아름다움으로 유명하다. 광고판이 부착된 건물 역시 정면에서 보면 정확한 좌우대칭의 미(美)를 보여준다.

삼성전자는 이 건물 좌우 끝에 '미래를 펼치다' 광고판(왼쪽)과 검은색 배경에 세로로 가는 선을 그은 또다른 광고판(오른쪽)을 배치했다. 앞에서 볼 때 정확한 좌우 대칭을 이룬다. 참고로 지난해 갤럭시S9의 옥외광고판은 이번과 같은 건물 가운데에 게재됐다.

오는 2월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초청장. 가운데 가로줄이 눈길을 끈다. © News1
오는 2월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초청장. 가운데 가로줄이 눈길을 끈다. © News1

언팩 초청장에서는 위·아래를 나누는 가운데 가로줄이 눈에 띈다. 일각에서는 숫자 10이 갤럭시S10이라면 가운데 줄은 폴더블 스마트폰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의 발언을 보더라도 오는 2월20일 공개는 유력하다.

고 사장은 지난해 11월 삼성개발자대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상반기 중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갤럭시S 및 갤럭시노트와는 별도의 브랜드로 끌고 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S 시리즈는 '2월 공개-3월 출시'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8월 공개'였던 과거의 패턴으로 볼 때 폴더블 스마트폰은 5월이나 6월쯤 언팩 행사를 해야 순서상 짜임새가 있다.

그럼에도 오는 2월20일 폴더블폰 공개가 유력시되는 것은 '폴더블 스마트폰 원년'이 될 올해 삼성전자가 이를 주도하겠다는 이미지를 각인시킬 필요가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완성된 제품 공개를 차일피일 미루다간 중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지켜내기 어렵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국제가전박람회(CES 2019)에서 개인적으로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을 만져본 뒤 "새삼 잘 나왔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완성도가 훌륭하다"고 호평했다.

다만, 갤럭시S10에 집중하기 위해 폴더블 스마트폰의 노출 정도가 '이미지'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이럴 경우 3월 이후 별도의 언팩 행사를 통해 폴더블 스마트폰을 확실하게 공개할 가능성도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페인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는 별도의 언팩 행사가 없다"며 "2월20일 언팩행사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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