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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미니의 디톡스 식탁] 씨앗을 요리하는 한국식 로푸드 ‘불고기맛 쌈밥’

생각하고 선택하고 요리하는 디톡스 식탁

[편집자주]

식습관을 단번에 바꾸는 건 쉽지 않기에 건강한 식생활을 실천해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권하는 방법은 일상 속에서 알게 모르게 건강한 재료들이 조금씩 스며들게 하는 방식이다. 

로푸드를 배울 때 재미있던 표현이 ‘고잉 로(Going Raw)’ 즉 아직 완전한 로푸드 식단을 체화한 건 아니지만 로푸드 식단을 추구하면서 변화하는 단계에 있다는 뜻이다. 

원래 이 표현은 100% 로푸드 식단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이 중간 단계에 있을 때를 말하는 것이지만, 기존 식단을 유지하면서 조금 ‘건강한’ 변화를 원하는 경우 애초에 이 정도를 목표로 시도해봐도 좋을 듯싶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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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좋아하는 불고기와 쌈밥은 무엇보다 녹색 쌈 채소를 많이 먹을 수 있어 좋다. 그리고 한 단계 나아가, 일반적인 불고기 쌈밥 메뉴를 로푸드 식으로 바꾸어 본다면 쌀밥과 불고기를 대체하는 게 가능하다.

두 가지를 한꺼번에 바꿔도 좋고 그중 한 가지만을 대체해도 좋다. 무엇보다 쌈장과 참기름을 더하는 메뉴라 변화가 덜 느껴져 입맛을 바꾸는 게 조금 더 수월하다. 

로푸드 클래스를 할 때 참기름과 간장이 들어간 메뉴는 친숙함 때문인지 로푸드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도 좋아한다. 그래서 원래의 로푸드 레시피에서 올리브유나 코코넛 오일 대신 참기름으로 대체하곤 한다.

소개하는 로푸드 불고기 쌈밥은 버터헤드레터스를 그릇으로 활용해 콜리플라워 라이스, 파프리카, 로푸드 불고기소보로에 쌈장 소스와 허브를 곁들여 한입에 먹을 수 있는 핑거푸드 메뉴다. 항암효과가 뛰어나 슈퍼푸드 중 하나로 꼽히는 콜리플라워 라이스는 특유의 씹는 듯한 식감 때문에 쌀밥을 대체하기에 좋다. 

비타민C와 식이섬유가 풍부하다고 알려져 있다. 노루궁뎅이버섯은 베타글루칸 성분을 다량 함유해 암 예방효과가 있고 소화 기능을 높여준다고 한다. 
  
불고기 대신 로푸드 불고기소보로를, 쌀밥 대신 콜리플라워 라이스로 대체하는 방법이다. 입맛과 단계에 따라 두 가지를 바꿔도 좋고 둘 중 하나만을 바꿔 시도해도 좋다. 즉 쌀밥 위에 고기를 얹는 대신 로푸드 불고기소보로를 얹거나, 컬리플라워 위에 불고기를 올려 먹는 두 가지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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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입맛에 맞는 로푸드, RAW 불고기 쌈밥 레시피
  
로푸드 불고기 소보로
하룻밤 불린 해바라기씨 1/2컵, 압착 오트 1/2컵, 간장 2t, 아가베 1t, 참기름 1t, 생강가루 한 꼬집, 마늘 2쪽, 파 초록색 부분 8㎝ 정도, 노루궁뎅이버섯
  
만드는 방법
해바라기씨와 오트를 푸드프로세서를 이용해 다진다. 약 2㎜ 정도 갈아야 쌈밥에 어울리는 씹는 식감이 살아난다. (오트가 더해지면 식감이 더 쫀득해진다.) 버섯을 제외한 나머지 재료를 넣고 다진다. 미리 노루궁뎅이버섯을 잘게 찢고 간장소스에 절인 후 식품건조기를 45도 맞춰 9시간 건조한다. (건조한 후 노루궁뎅이가 고기식감에 더 가깝다. 식품건조기가 없다면 생 노루궁뎅이버섯을 써도 좋다. 생버섯을 먹기 부담스럽다면 로푸드는 아니지만 팬에 살짝 굽는 방법도 있다.) 노루궁뎅이버섯을 다른 재료와 잘 섞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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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장 소스
미니파프리카(빨강) 4개, 고추장 1t, 미소된장 1t, 마늘 1톨, 꿀 1t, 참기름 1t, 고춧가루 1t
  
만드는 방법
모든 재료를 넣고 갈아준 후 냉장고에서 하룻밤 숙성시킨다.(하룻밤 숙성시키면 맛이 좋아지지만 만든 후 바로 먹어도 좋다.)
  
컬리플라워 라이스
컬리플라워를 쌀 입자 크기로 다진다. 미니파프리카를 다진다. 

쌈밥 만들기

버터헤드레터스를 그릇처럼 깔고 컬리플라워라이스, 로푸드 불고기소보로, 쌈장 소스 순으로 올려준다. 고수, 바질 등의 허브를 올려주면 더 맛있다.

<이 레시피는 알리사코헨코리아 미국 로푸드 최상위 레벨을 이수하신 박은혜 강사님이 과정 중에 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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