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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서 일본인 감금·폭행' 한국인 용의자 사망

日언론 "경찰 조사 받다 심장마비로 숨져"

[편집자주]

태국에서 일본인 남녀 3명을 감금·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등의 혐의로 체포된 한국인 용의자 황모씨(27)가 지난달 31일 현지 경찰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TV아사히 캡처) © 뉴스1
태국에서 일본인 남녀 3명을 감금·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등의 혐의로 체포된 한국인 용의자 황모씨(27)가 지난달 31일 현지 경찰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TV아사히 캡처) © 뉴스1

태국에서 일본인 남녀 3명을 감금·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등의 혐의로 체포됐던 한국인 남성이 이달 초 현지 경찰로부터 조사를 받던 중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일본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태국 경찰은 "불법체류 등의 혐의로 체포됐던 한국인 용의자 황모씨(27)가 경찰서에서 심장마비를 일으켜 사망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황씨는 작년 9월 데이트 사이트를 통해 알게 된 일본인 여성 A씨(24)를 비롯해 그 남동생 B씨(21), B씨의 친구 C씨(21) 등 3명을 방콕의 아파트에 감금해두고 폭행을 가하며 위협해 올 1월까지 이들이 가족들로부터 받은 돈 1000만엔(약 1억원)을 빼앗은 혐의로 지난달 28일 체포됐다.

이와 관련 TV아사히는 현지 수사 관계자를 인용, "황씨가 체포 다음날 경찰서로 이송된 후 갑자기 쓰려져 이달 3일 숨졌다"면서 "의료진은 '울혈성 심부전'에 따른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황씨의 자세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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