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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5일째' 서울대-노조 협상 잠정 타결…12일 결론

세부사항 논의 뒤 최종 타결안 마련 방침

[편집자주]

민주노총 서울일반노동조합 조합원들이 8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서울대학교 시설관리직(청소, 경비, 전기, 기계, 소방) 노동자 전면 파업 돌입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9.2.8/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민주노총 서울일반노동조합 조합원들이 8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서울대학교 시설관리직(청소, 경비, 전기, 기계, 소방) 노동자 전면 파업 돌입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9.2.8/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닷새째 파업을 이어 가고 있는 서울대 시설관리직 노동자들과 학교측의 협상이 합의점을 찾으면서 잠정 타결될 전망이다.

11일 서울대에 따르면 서울대 시설관리직 문제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와 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는 이날 오후 4시부터 5시간여 가량 진행된 교섭을 통해 합의점을 도출했다.

양측은 세부 사항에 대한 논의를 거친 뒤 12일쯤 최종 타결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실무 합의안을 도출하고 현재 문서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내일(12일) 양측의 최종 승인 및 가서명 이후 대외에 발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대 시설관리직 노동자들은 지난 7일 낮부터 도서관, 관정관, 공대, 행정관(본관) 등 기계실에 진입해 난방시설을 끄고 파업에 들어갔다.

이들은 서울대의 비정규직 직접고용 전환발표 후 벌어진 일부 노동자에 대한 해고와 학교 측의 2018년 임단협 교섭 불성실을 규탄하며 △학교 측의 성실한 단체교섭 참여 △시중노임단가 적용 △복지차별 해소 △노동자에 대한 소송행위 규탄 등을 요구해왔다.

이들은 오세정 서울대 총장이 이날 낮 12시쯤 노조의 요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받아들여 오후 2시부터 중앙도서관과 관정관의 난방을 재개했다.

공대위측은 "어제(10일) 총학생회를 포함해 학생 사회가 통일된 여론을 확립했고, 이에 노조 측도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선택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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