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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버닝썬' 성폭행 동영상 의혹 클럽임원 1명 소환

"동영상 촬영과 유출 경위 조사"

[편집자주]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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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소재 클럽 '버닝썬'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된 성관계 동영상 유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버닝썬의 임원을 불러 조사를 벌였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2일 "클럽 임원 1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동영상 촬영과 유출 경위에 대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버닝썬의 VIP룸 화장실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해당 동영상에는 남성이 의식이 없는 여성과 성관계를 하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당 동영상이 인터넷상에 유포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한 뒤 내사에 착수했다.

버닝썬 관련 논란은 이 클럽의 고객이었던 김모씨(29)가 버닝썬에서 집단폭행을 당했으며 자신이 가해자로 체포당하는 과정에서 경찰의 폭행과 욕설, 모욕과 조롱이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불거졌다.

폭행 사건과는 별개로 클럽 내에서 마약투약이 이뤄지고 있으며 성폭력까지 자행되어 왔다는 주장도 제기되며 논란은 확산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달 30일 광역수사대를 전담수사팀으로 지정해 클럽 내 성폭행, 신종마약의 일종인 속칭  '물뽕'(GHB), 경찰관과의 유착 의혹 등에 대해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일부를 확보해 조사하는 한편, 버닝썬 전·현직 임직원들의 금융거래 기록을 제출받아 유착 의혹에 대해서도 살펴볼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달 말을 목표로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 면밀히 들여다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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