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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당권주자들에 "국민의 더 나은 삶 위해 협력"

"한국당 당 대표의 책임감…내가 가야할 길"

[편집자주]

자유한국당 당권 도전에 나선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12일 오전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센터인 서울 강남구 역삼동 팁스타운을 찾아 청년 창업인들과 대화를 나누며 박수치고 있다.  2019.2.1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12일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당권주자들에게 '협력' 메시지를 전했다.

황 전 총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당과 나라의 미래를 위해 전당대회에 참여해 주신 모든 후보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전 총리는 "우리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기 위해 서로를 포용하고 하나로 뭉쳐야 한다"며 "국민의 더 나은 삶과 새로운 미래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서로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당대회가 축제의 장이 되도록 저부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황 전 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당 당 대표에게는 오늘 이 시대에 무거운 책임감이 요구되고 있다"며 "저는 피하지 않겠다. 제가 가야만 하는 길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황 전 총리는 "한국당 당 대표 후보로 등록했다. 이른 새벽,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했다. 아버지가 걸어가신 길은 참 외로웠다"며 "6·25전쟁 때 황해도 고향을 버리고 피난길을 가는 아버지의 그 발걸음은 참으로 무거웠을 것이다. 그 길은 참으로 고되고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가지 않을 수 없었던 그 길, 닳고 닳아 파이고 또 파인 그 발자국에 고인 아버지의 땀과 눈물을 다시 생각한다"며 "눈보라 맞으며, 빙판길을 걸으며 대한민국의 길을 이끌어온 대한민국의 부모님들을 다시 생각한다"고 했다.

황 전 총리는 "국민이 걸었던 그 하얀 발자국을 따라 한발짝, 한발짝 걷겠다. 국민만 바라보며 미래로 다시 함께 나아가겠다"며 "황폐해진 민생을 보듬고 내일의 희망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자 책임과 희생을 다 했던 대한민국 국민과 대한민국의 역사 앞에 다시 마음을 가다듬는다. 결연히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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