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유하기

신한금융 "신한카드 M&A 검토...신사업 영역 확대"

"신한카드 경상수익 5천억원대 유지 최우선 과제"
수익구조 악화 공감…가맹점 컨설팅 사업 등 대안 언급

[편집자주]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 모습. 2018.9.5/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 모습. 2018.9.5/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신한카드가 신사업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인수·합병(M&A)을 검토하고 있다.

김태연 신한금융지주 재무 본부장은 12일 '2018 결산실적' 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 콜에서 "카드는 기존 사업만으로는 버거울 수도 있다"며 "현재 신한카드와 M&A를 포함한 신사업 영역 확대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현재 매물로 나온 롯데카드 인수 계획에 대한 질문도 나왔지만 구체적인 답변은 없었다. 지난달 30일 마감된 롯데카드 예비 입찰에는 한화그룹, 하나금융지주, MBK파트너스 등 국내외 10여개 업체가 참여했다. 이에 대해 신한금융 관계자는 "카드사 인수를 검토하는 것은 아니고 여신전문사 등 신사업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수익성이 약화하고 있어서 이에 대한 대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신한카드의 당기순이익은 5194억원으로 전년 대비 43.2% 감소했다.

류승헌 신한금융지주 부사장(CFO)은 "시장에서는 올해 신한카드의 당기순이익이 1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지만, 올해 경영 계획대로 되면 이보다 낮은 수준에서 방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현재 신한카드의 경상 수익은 5000억~5400억원으로 보는데, 이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류 부사장은 "수수료 수입을 늘릴 수 있는 쪽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내부적으로 봤을 땐 빅데이터가 충분한 것으로 보여 가맹점에 컨설팅을 해주는 등의 방식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로딩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