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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킹닷컴 "한국인 숙박예약 시 앱 의존율 높아"

온라인 사이트 및 앱 사용율 79%
부킹닷컴 국내 첫 간담회 개최

[편집자주]

제이미 더 실바 부킹닷컴 아시아·태평양 지역 홍보
제이미 더 실바 부킹닷컴 아시아·태평양 지역 홍보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인터넷 보급률이 높은 나라라는 명성을 입증하듯 숙박 예약 시 온라인 사이트나 앱을 가장 많이 이용합니다"  
  
제이미 더 실바 부킹닷컴 아시아·태평양 지역 홍보 총괄은 12일 서울 중구 소공로 웨스틴 조선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한국여행객들은 명실상부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부킹닷컴은 1996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소규모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전 세계 호텔 예약 서비스다. 현재 220개국에 570만개 숙박시설의 예약이 가능하다.

2005년 항공권, 숙박 등의 여행 할인상품 검색 및 예약 사이트를 운영하는 프라이스라인닷컴에 인수되면서 '부킹 홀딩스'로 회사명이 변경됐다.

현재 전 세계 70개국 200개 지사에 1만7000여 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한국엔 2012년에 최초로 서울 지사를 오픈했다.  
 
부킹닷컴이 국내에서 간담회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이미 더 실바 홍보 총괄은 "한국 고객의 수요를 빠르게 인지하려고 노력한다"며 "주기적으로 에이비 테스팅을 하며, 한국인 소비자가 여행에 있어서 불편함을 느끼지 않으려는 '현지화'에 노력하고 있다" 

에이비 테스팅은 디지털 마케팅에서 두 가지 이상의 시안 중 최적 안을 선정하기 위해 시험하는 방법이다.   

부킹닷컴 로고
부킹닷컴 로고

 이날 부킹닷컴은 한국인 선호 여행 트렌드도 발표했다. 

지난해 말 전세계 31개국 18세 이상 여행객 5만3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행 트렌드'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은 숙박 예약 시 앱 의존율이 가장 높은 그룹 중 하나로 나타났다.

숙소를 예약하는 방법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인터넷 보급률이 높은 나라라는 명성을 입증하듯 '온라인 사이트나 앱'(79%)을 가장 많이 이용했다.

한국인 여행객의 절반가량(49%)이 숙소를 예약할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로 숙박 후기를 꼽아 글로벌 응답자(35%, 이하 복수응답)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숙소까지 이동하는 교통수단'(37%)과 '숙소 사진'(35%)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의 독특한 숙박 문화를 볼 수 있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숙박시설 선호도에 대한 질문에는 한국인의 28%가 지난해 '모텔'에 묵었다고 응답해 모텔 숙박에 대한 선호도가 글로벌 응답자(11%)에 비해 두배 이상 높은 모습을 보였다.

한국인보다 모텔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국가는 뉴질랜드(39%)뿐인 것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한국여행객의 여행 일수는 2년간 더 늘어났고, 올해는 단거리 해외여행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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