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유하기

대신證 "베어마켓 랠리 후반전 시동…하반기 경계"

"CLI 반등·비둘기 연준 등 동력…상반기 2300 돌파 가능성"
"하반기엔 경제·주식시장 하방압력 리스크 경계"

[편집자주]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대신증권은 코스피 베어마켓 랠리의 후반전이 시작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다만 하반기에는 경제와 주식시장의 하방압력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베어마켓 랠리는 약세장에서 일시적으로 주가가 반등하는 현상을 말한다.

13일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CLI·Composite Leading Indicator) 상승 반전은 코스피 베어마켓 랠리 후반전의 주된 동력 중 하나"라면서 "상반기 중 코스피 2300 돌파 가능성을 열어놓고 단기 트레이딩 전략에 집중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OECD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1월 CLI는 98.96으로 전월(98.87) 대비 0.09포인트 상승했다. 한국의 CLI는 2017년 4월 이후 20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다 지난해 12월 반등했다. 당초 지난해 12월에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지표 조정 과정을 거쳐 상승 반전한 것으로 수정됐다.

이 연구원은 "최근까지 연준은 비둘기파적인 스탠스로 전환 중이며, 유가는 60달러 밑에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고,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는 여전하다"면서 "한국 CLI 반등과 신흥국 CLI의 턴어라운드 기대는 당분간 경기불안 심리를 크게 완화해줄 수 있는 변화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한국 OECD CLI의 반등을 경기 턴어라운드, 추세 반전으로 판단하기는 이르다"면서 "유럽의 2019년 GDP 성장률은 1.35%까지 하향 조정돼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반기에는 한국 경제와 주식시장의 하방압력 리스크를 경계해야 한다"면서 "달러 강세 반전과 함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 지수에서 한국 비중 축소가 하반기 코스피 수급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로딩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