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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오염으로 연간 880만명 조기사망…수명 2.2년 단축"

독일 연구팀 분석…"흡연 사망자보다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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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서울 하늘공원에서 바라본 도심 일대.  2019.3.1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12일 오전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서울 하늘공원에서 바라본 도심 일대.  2019.3.1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미세먼지 같은 대기오염으로 인한 전 세계 조기 사망자가 연간 880만명에 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독일 마인츠 의대와 막스플랑크연구소 연구팀은 최근 '유럽심장저널'에 게재된 논문에서 대기오염과 질병·사망과의 연관 관계를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대기오염으로 인한 조기 사망자 중 40~80%는 심장마비·뇌졸중·심혈관질환으로 숨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모두 스모그와 미세먼지 같은 대기오염과 관련된 질환이다.

연구팀은 대기오염으로 인한 조기 사망자가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보다 더 많다고 지적했다. 2015년 세계보건기구(WHO)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720만명이 흡연 때문에 조기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진은 또한 자동차 및 산업·농업시설에서 나오는 유독성 혼합물질이 평균수명을 2.2년 단축한다고 계산했다.

특히 연구진은 대부분의 조기 사망자의 경우 초미세먼지(PM2.5)가 원인이라며 "PM2.5의 위험도가 기존 예상보다 훨씬 더 크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연구진은 오염된 대기 내 이산화질소(NO2), 이산화황(SO2), 오존(O3) 등 물질이 인지능력과 노동생산성 등을 떨어뜨린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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